도서관에서 Y가 고른 책.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자연,
동물가족들의 다양한 집과 사는 모습이
오밀조밀 상상력 가득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작가가 건축가이자 도시디자이너라
건물과 집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것 같다.
문어장군과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모험을 떠나자!
하다못해 새로운 노선의 열차를 탈 때도
새로 개업한 동네 식당에 갈 때도
늘 하는 말이라
숱하게 많이 썼다.
언제나 별것 아닌 모험에도
폴짝폴짝 머리털을 날리며
흔쾌히 따라주는 문어장군과
내년에도 신나게 모험을 떠나야지.
그리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자.
나도, 문어장군도
이 책에서 백미로 꼽는 장면은
북극의 오로라가 그려진 페이지다.
잠깐 숨을 멈추고 볼 정도로 예쁘다.
너무나 멋져서 차마 사진을 올릴 수 없다.
언젠가 오로라를 설명해주기 어려워
영상으로 보여준 적 있었는데
그걸 기억했는지
-엄마 이거 진짜 오로라 같아!
추위라면 질색팔색인데
오로라는 한 번쯤 보러 가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