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Cinematic Universe 의 회심의 일격
드디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했다.
무수한 추측이 난무했고 뿌려진 떡밥에 대한 기대를 극한치까지 끌어올렸던
다양한 예고편에..예매 대란까지..
회사가 끝나는 시간대에 근처의 모든 극장이 매진인 영화를
진심으로 오랜만에 봤다. 늦은 시각 찾은 극장은 무슨..중고딩 소풍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극장에 도착한 시간이 23시가 다되었을 시간이였는데..
주말보다 사람이 많았다...-_- 와..우리나라에서의 마블 히어로의 인기가 이정도라니..
마블빠중에 한명으로써 훈훈한 광경이였다...
역대 가장 많은 영웅들이 출전하는 영화이자 사망 플래그가 예견되었던 최초의 마블 영화가 아닐까.
(사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퀵실버가 죽긴 했지만..애초에 보기전부터 예견되진 않았으니까..)
자 이제 리뷰를 해보자.
일단 액션신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Civil war / Ragnarok 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며 이건 진짜 IMAX 로 다시 볼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훌륭했다. 아이언맨의 새로운 슈트 /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슈트는 진심 멋졌고 액션신이 너무 적은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압권이였던건 후반부의 토르의 전투신.
그 장면을 보면서 깨달았다.
"아 토르는 신이였구나.."
오픈 전부터 예상되었던 토르의 새로운 무기 '스톰 브레이커'
스톰 브레이커를 잡은 토르는..천둥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자 이제부터의 내용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으시고 욕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인피니티워는 철저하게 타노스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이 다양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라는 숙제를 의외의 방법으로 풀어냈다.
시빌워에서 캡틴과 아이언맨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다양한 영웅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분산화를 최소화시켰다면 이번엔 타노스가 주인공이다.
타노스의 목적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모으는 것.
지구에 있는 2개 (비전의 마인드 스톤 / 닥스의 타임 스톤) 가 마지막 목표고..
토르 라그나로크의 쿠키영상에서 이어지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 시점에서 타노스는 이미 파워스톤을 가지고 있고, 로키의 테서렉트에서 스페이스 스톤을 획득한다.
파워스톤은 가오갤 1편에서 스타로드가 로난으로부터 회수한 스톤이 잔다르에 보관되고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걸 뺏는 장면은 등장조차 안한다. 그냥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ㅋㅋ
콜렉터에게 맡겨졌던 리얼리티 스톤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소울스톤도 영화에서 모두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도 등장한다.
오래 전에 캡아에게 두들겨 맞으셨던 레드스컬 님..어쩌다 거기까지 가셨어요..?
근데 이분 출연진에 있으셨나..?
여차저차해서 인피니티 스톤은 모두 모이게 되고 예고편에서 예견되었던
'타노스가 손가락만 튕기면 우주의 절반이 사라질꺼야..' 가 현실로 일어난다..
이 장면에서 마블빠와 일반인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일반인 분들은 욕을 하기 시작하고..마블빠분들은 멘붕에 빠진다..
그리고 1개뿐인 쿠키 영상엔 캡틴 마블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끝이 난다..
대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심히 기대되는 캐릭터..캡틴 마블..
예고편의 이장면엔 거짓말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장면은 인피니티 워에 심지어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여기서부턴 다음 스토리에 대한 개인적인 예상을 적어볼까 한다.
여러 유투브들을 보고 생각해 본 시나리오이다.
일단, 닥스의 대사 중에 1400만개의 시간대 중에 타노스를 이긴 1개의 시간대...
(스타로드 이 개객끼..)
이건 마블의 멀티 버스의 개념을 제대로 가져오겠다는 이야기이고..
번역이 잘못되긴 했지만 닥스가 사라지기 직전 했던 대사인 마지막 단계라는 의미가..다음 편의 시나리오를
이룰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제는 타임 스톤은 타노스에게 뺏겼고..멀티버스간의 이동을 어찌할 것인가..
라는게 남는데 이건 아마 아이언맨이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토니의 젊은 시절을 보여줬던 장치..
BARP 라는게 키인거 같은데..
타노스의 손가락 튕김으로 영웅들의 대부분이 사라졌는데
남은 영웅들을 보면,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만 남았다.
아이언맨 / 캡틴 아메리카 / 토르 / 블랙위도우
그리고 등장하지 않았던 앤트맨과 호크아이.
어벤져스 4편이 나오기 전에 예정되어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는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마블이 유일하고
이제 남아있는 영웅들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잡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원년 멤버의 성대한 은퇴식이 될 어벤져스 4편이 되지 않을까.
원년 멤버의 은퇴식이자, 새로운 어벤져스의 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의 어벤져스가 캡틴 아메리카 위주의 어벤져스였다면
향후의 어벤져스는 캡틴마블 위주의 어벤져스로 구성되겠지..
하아..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게 안타깝구나..
MCU 는 10년을 넘게 달려왔지만 앞으로의 10년도 계산하고 있는 듯 하다.
멋진 놈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