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Music Streaming Services
요즘 AI 스피커라는 녀석이 많다.
오늘은 이 녀석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미니
Amazon 의 알렉사
Apple 의 홈팟
KT 의 기가지니
뭐 SK 랑 LG U+도 있으시겠죠? 이름을 모르겠네요 ..LG 는 클로바랑 협조관계였던가..
AI 를 가진 스피커라는 녀석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녀석이라는 건 분명히 인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니까.
과학의 발전은 인간을 점점 편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음이 분명하니까.
Apple 의 Siri 가 그 포문을 연 이래
Google, Samsung 등 많은 AI 비서(?!)가 나왔다.
심지어 요즘엔 T-Map 에도 음성인식 기능이 있다...굳이 네비에까지 필요할까만은..
아마 Nugu 였던가..그게 SK 의 AI 였던거 같은데..얘가 제일 듣보잡인거같다.
Siri 는 분명 매력적인 서비스지만, 그건 영어권에 한해서라 생각한다.
아니, 정정하겠다. 일본어나 프랑스어 버젼은 내가 써본적이 없으니 이렇게 정의해야겠다.
한국어 시장에서 Siri 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그 어색한 한국어를 대체 언제쯤 고칠껀지..
(네이버 클로바의 음성을 한번만 Apple 에서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Apple 이 언젠가.. Homepot 을 발표했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난 사실 애플빠다. 지금 이 글도 내 맥북 에어로 쓰고 있고, 지난 10년 가까이 나의 모든 폰은 아이폰이였으며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애플워치 1세대(ㅠㅠ), 회사엔 맥프로 with 터치바까지..
가능한한 내 주변 모든 환경을 Apple 의 생태계로 덮어버리고 있고 그것이 주는 편안함을 매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홈팟은 살 의향이 1도 없다.
일단 가격..
39만원이였던가 처음 발표한게? 에이 인간적으로..가격이 너무 하자나...
음질 좋을거라는 거 이해하고 애플뮤직도 매력적이라는 거에 동의하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아니올시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격 경쟁력도 없거니와 한국의 AI 스피커를 한번이라도 써본 경험이 있다면
이 둥그런 물체에 지갑이 열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존의 알렉사..(에코라고도 하는거 같은데..)
얼마전에 혼자서 웃는 것때문에 유투브가 난리가 난적이 있지.. 나도 영상 봤는데 무슨 귀신 나오는 줄...
일단 외국에서의 평가는 매우 편리하다. 쓸만하다. 비싸지 않다. 아마존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등등
썩 좋은 편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홈팟과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성공하지 못할꺼다..
나온지 꽤 되었으나 이거 쓰는 분들을 본적이 없거든..
NAVER Clova. 이 녀석은 네이버에서 만들어낸 만큼 한국에 친화적이다.
LINE 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장악한 메신저다. 그 LINE 의 캐릭터를 활용한 클로바의 디자인은
분명히 획기적인 한 수 였다고 본다. 나 조차도 보자마자 워우..애들 하나 사줘야 겠는데..를 외쳤으니까
미니언즈를 활용한 디자인 역시 멋졌다. 아마 생긴것 중엔 TOP 1 은 이녀석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필자는 집에 네이버 클로바가 하나 있다. 저기 갈색의 브라운 녀석으로..
안내음성? Siri 따위는 귀에도 안들어올 정도로 부드럽다. 자연스럽다.
말도 첨엔 잘 못알아듣더니 점점 잘 알아듣는다. (물론 아직도 한참 부족하긴 하지만)
실제로 애플빠인 내가 클로바를 써본 이후 Siri 를 잘 안찾는다. 어딘가 모르게 얘는 좀 기계같은 느낌..
근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난 한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거의 모두 결제해서 써봤다.
멜론 / 벅스 / 엠넷 / 지니 / 네이버뮤직 / 기타 등등
내 개인적인 사견으론 멜론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TOP of TOP 이다.
(순위를 매기자면..멜론>>벅스>>엠넷>>>>>>지니>>>>>>>>>>>>>>>네이버뮤직 정도 된다)
멜론이 카카오의 손을 잡고 있어서 불가능했다면, 다른 것이라도 조금 융통성있게 호환이 되어야 했다.
클로바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네이버 뮤직을 결제해라? ..이건 좀 심히 아니라고 본다.
내 장담컨데, 클로바에 멜론이 연동 가능했다면 카카오 미니를 죽일 수 있었을꺼다.
기획자 얼굴 좀 보고 싶다 진심..
클로바는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음질도 나쁘지 않은데..이 한수가..결국 클로바를 죽일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 뮤직 사용의 강제성..(난 이 문제 때문에 클로바를 팔아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Kakao mini
멜론에서 이벤트할때 내가 이걸 왜 안샀을까..
멜론을 하도 써서 이제 멜론 VIP 인데..이걸 샀어야 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클로바보다 음질이 조금 떨어지고, 말을 알아듣는건 비슷한 수준.
아직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랑 연계점은 부족한 편이라 한다. 그래도 카카오의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연계가 될 것이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우리나라는 카카오의 최대 사용국인 것은 팩트이니까..
1차, 2차, 3차예판이 모두 순삭된만큼..멜론의 위력은 대단하다.
사실 생긴건 그닥..클로바에 대적할만큼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카카오도 그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는데, 왜 활용을 못하는지..
(이건 디자이너를 까야하는거다..)
개인적으로 2번째 버젼의 카카오 미니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가진 녀석이
올해 안에 나올 것이라 예상하기에..
KT 의 기가지니..
이 녀석은..KT 에 전화해서 인터넷 깔아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요즘 이녀석 엄청 끼워팔려고 한다.
IOT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자꾸 약팔라고 하는데..개인적으로는 잘 못 믿겠다.
GIGA WIFI 나올때부터 KT 가 미친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유기가 잠식하고 있는 시장을 굳이 통신사가 쳐들어와야 했을까? IT 를 좀 안다는 분들은
안쓸게 명백한데도? 아니 공유기 하나사면 설정 다되는걸 왜 돈주고 써야되냐고 대체!!
KT 기가지니 + olleh TV + Giga wifi 구성이면 다른 것들보다 효율성은 뛰어 날 수 있다.
별로 고민안해도 되고 제공하는 기능이 손쉽게 되긴 할테니까. 하지만 KT 는 애초에
IT 회사도 아닐뿐더러 AI 시장에 애초에 발담근 선발주자도 아니였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장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Apple 이 Homepot 에 Apple Music 을 연동하려고 할때부터였을까?
우리나라의 음악 서비스들이 각자의 스피커를 선택하고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게?
분명 뭔가 맞아들어가는 느낌이긴 했지만, 지금에와서는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거 같다.
본질이..음악서비스가 아니지 않나? AI 스피커의 "AI" 는 어디갔냔 말이다..
나중에 대기업 말고 어디선가 어떠한 음악서비스와도 연계 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그런 녀석을 하나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폐쇄적이지 않은 환경을 지원한다면 많은
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물론 음악서비스들이 손을 안잡아주겠죠..그럴꺼예요..)
카카오 미니나 구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