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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quaMarine Jun 03. 2018

세상엔, 당연한 것이 없다.

나이 들어가며 깨닫는 세상의 이치 


"당연하지~" 


이런 말을 쉽게 하던 어린 시절엔 막연히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나의 친구가 나를 믿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내 가족이 나를 믿어주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다. 라고.. 


하지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게 되고 

가장으로써 세상을 살아보니..세상엔 당연한 것이 없다. 


부모가 자식을 믿어주는 것이 당연한가? 

아니다. 자식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와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 반영되기 때문에 

그것이 당연해지는 것이지. 결코 원래부터 당연한 것이 아니다. 


나의 와이프가 나에게 밥을 차려주는 게 당연한가? 

절대로 아니다. 남편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남편이기 전의 연인으로써도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한다면 당연하지 않다 라는 것은 금방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내 자식에게 내가 아버지인 것이 당연한가? 

이 또한 당연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 노릇을 못하고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면 

아버지는 커녕..이웃집 아저씨보다도 못하게 된다. 


세상엔 이러한 것들이 너무 많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하지 않다라는 이유를 찾는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실제 그런 사례들도 주변에 참 많이 일어난다...


믿던 형님이라서,  내가 믿는 사람이라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당연하다고 여겨버리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되면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가 조금은 신중해지게 되고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을 잘 안 믿을 수도 있는 것이긴 하나 

그건 개인의 문제일 뿐. 


세상엔 당연한 것은 없다. 라는 말은 어찌보면 절대 명제와도 같은 것 같다. 



마치 "세상에 공짜는 없어" 라는 말과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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