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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quaMarine Oct 31. 2018

다이어트, 지긋지긋한 무한 루프
- 1탄

세상 모든 통통이, 뚱뚱이들에게 1이라도 도움이 되길 - 

글을 작성하기 전에, 필자도 뚱뚱이 중에 하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래 증가하기 시작한 몸무게는 줄어들 줄을 몰랐고, 

군대 시절때 가장 말랐던게 80kg 대, 결혼한다고 열심히 뺐을 때가 91kg 인가 그랬다. 

(참고로 제 키는 175cm 정도 된다..) 


일단, 증거가 있어야 하니 사진부터 들이밀겠다. 

올해 4개월간 다이어트의 기록

올해는 104kg 정도에 도달했을 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2016년에 110kg 을 돌파한 적이 있고, 이러다 제명에 못살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었다. 

그 당시의 기록은 110kg --> 91kg (약 5개월) , 대략 20kg 언저리까지 빼고 포기했었다. 힘들어서.. 


그리고 그 이후에 서서히 요요가 오기 시작해서 1년 반의 시간동안 약 10kg 가 넘는 요요가 왔다. 

(근데 말이 요요지..그냥 넋 놓고 살아서 찐거다..) 


2번에 걸쳐 10kg 가 넘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대충은..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오는 것 같다. 


위 그래프가 매우 쭉쭉쭉 내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까보면..그렇지 않다. 

7 - 8월의 기록
가장 최근의 기록


보이는가 

들쑥날쑥한 그래프가. 

이유를 설명하자면 갑자기 팍 뛰어올랐을 때는 

"술을 마셨거나" 

"약속이 있어서 저녁을 먹었거나" 

"주말에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뭔가를 집어먹었다던가"

하던 날들이다. 


최근엔 근 10년간 본적이 없는 80대에 진입했고,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며 다이어트를 지속하고 있다. 

아니, 이제 그만두지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은..아마 방법이 궁금하시겠지? 

그래서 방법부터 이야기해보자. 




##2016년 다이어트 방법 

 + 다이어트 기록 : -19kg

 + 기간 : 4 ~5개월 


16년도에는 단순 무식하게 시작했다. 

일단 출퇴근 시에 대중교통, 자가용을 타지 않았다. 

필자는 집에서 회사까지 약 6키로 조금 안되는 거리였고 

나름 하드코어한 고개가 위치한 루트이다. 

따로 헬스를 다니거나 관리받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운동에 시간을 따로 할애해야하는 것이 너무 싫었던 나는..

그냥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걷는 운동은 살을 빼는데 매우 효과가 좋다. 

처음에는 다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발에 물집도 잡힌다. 

(운동을 안하다 하면 그런거다) 

그래도 계속 하면 빠진다. 무조건.

단, 몇가지 규칙이 필요하다. 


1. 저녁 6시 이후엔 금식. 저녁을 굶으라는게 아니라..6시 전에 단순한걸로 때웠다. 

   고구마, 두부, 과일 등등등..간단하게. 먹고 저녁을 먹지 않는다. 


2. 먹는 양 자체를 줄인다. 의식적으로 밥을 반만 먹어라. 

    몇일 배고픈데, 괜찮다. 안 죽는다. 익숙해지면 위 자체가 줄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3. 탄수화물을 최대한 멀리 한다. 흰밥 대신 잡곡밥을 먹고, 라면, 빵 등 밀가루 위주의 음식은 피한다. 

    의식적으로 피해라. 전 세계에서 밥을 무조건 먹는 나라는 몇 군데 없다. 다시 말하면 밥을 먹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음을 뜻한다. 밥을 안먹으면 끼니를 챙긴것같지 않아서 허전한가? 그 허전함에 익숙해져라. 


4. 평상시에 루틴하게 관리하다가..정말 미친듯이 먹고 싶을 때는 그냥 먹는다. 

   이게 아마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먹고 나면 폭등해버리는 체중을 보고 

   '에이 씨, 안해!!' 를 외치게 되지 않았나? 그런데, 괜찮다. 먹고 나서 또 운동하면 금방 제자리로 온다.  

   신체적 건강만큼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다. 이걸 관리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이다. 


5. 콜라, 사이다 등 탄산 음료는 진짜로 먹지 마라. 

   이건 다이어트를 떠나서 먹는 순간 몸무게가 늘어난다. 진짜다. 

   그리고 당이 너무 많아서 몸에도 안좋다. 멀리하자. 난 탄산을 끊기가 어려워서 탄산수를 택했다.. 


이 규칙을 지키며 4-5개월을 보냈고, 그 외 운동은 안했다. 

그냥 닥치고 걸었다. 음악을 들으며. 

해보고 느끼는 거지만 걷기 운동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2018년의 다이어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올해는 무작정 걷지 않았다. 

2018년도의 방법은 너무 길어지니 2탄에 설명하는 걸로..



https://brunch.co.kr/@luxurykwon/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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