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입고 나타난 당신
지난 주말 유진언니네 집에서 자는데,
꿈에 주형형부가 나왔다.
자주 입던 연회색 겨울코트를 입고.
강둑에 앉아 내가 엉엉 울고있으니, 조용히 다가와 내 어깰 토닥이며 위로해줬다.
생전 따뜻하고 푼푼한 성품을 가진 형부모습 그대로였다.
꿈에서만 운줄 알았는데, 온 베게가 다 젖도록 꺽꺽 울고있었다.
옆에서 함께자던 아영이가 깜짝놀라 날 깨웠다.
티모시와 만날 겨울을 얼마나 고대했으면… 먼저 코트를 입고있을까, 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형부의 맘이 느껴져 우린 또 울었다.
형부가 생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bts 정국의 다큐영화가
오늘 시사회를 열고
다음주부터 대중에게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의 슈퍼스타 정국을 너머
인간 전정국의 순수한 열정을 그려내고자한 형부. 주형형부의 회사동료로 부터 전달받은
스토리라인집의 빼곡한 메모를 보며,
역시 형부답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