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낸 듯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대체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알고 싶었다. 회사 밖을 뛰쳐나와 정해진 길이 없이 방황한 지가 일 년. 드디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아니, 여전히 빈칸이다.
가만 보면 원래 조금 유별난 아이였다. 억지로 채우는 일기가 싫어서 매번 시를 적어내고 이야기와 상상하기를 좋아해 노트 여기저기에 글을 쓰는. 작은 것에도 의미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눈총받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리며 살아가려면 이런 유별난 부분은 되도록 깎아낼 필요가 있었다. 제법 튀지 않고 평범하게 다듬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옆에 저 사람과 나는 뭐가 다를까? 내가 누군가와 구별될 만한 나만의 무언가가 있기는 할까? 다시금 잃어버린 유별난 아이를 찾고 싶어졌다.
방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답이 없는 문제라서 외로워질 때가 많다. 그럴 때 꺼내 듣는 게 바로 아이유의 celebrity라는 노래다.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이야
남들과 달리 올곧지 않은 나의 인생은 어딘가 잘못된 것만 같다. 잘못 살아온 것만 같다. 하지만 삐뚤빼뚤하기는 해도 별이라고 말해주니까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된다. 오히려 달라서, 유일해서 아름답다고 말해주니까. 때문에, 이 곡을 내 인생을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 이 순간 삽입될 노래로 정했다. 곧, 세상이 오답처럼 여기는 모난 나의 인생이 되려 누군가를 비추어 줄 별처럼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