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쓸모

by 소라

꿈에 보았다. 당신의 이름은 그곳에 쓰레기처럼 버려져있었다. 쓰임새를 잊은 채로. 퍽 잔인한 일이다. 쓰레기처럼 버려진 고유명사. 모래와 먼지가 뒤엉켜 굴러가는 곳 한가운데에 당신의 이름이 뒤엉켰다. 필요한 게 당신이었나 당신의 이름이었나.


결국 버려졌음은 확실하니 마냥 애처로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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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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