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지극히 평범하고 무료했다. 상실감은 시간이 메꾸어 주었고 온통 너였다가, 종일 너였다가, 매 시간마다 너였다가, 이젠 가끔 네가 떠오른다. 나는 이제 괜찮다고 잘 지낸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전할 수는 없지만. 다만 어느날엔 네가 엉엉 울기를 바랐다. 어린아이처럼 울며 나를 찾기를 바랐다.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해 첫날 그렇게 울어버린 나처럼.
괜찮아. 다 잘 될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