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끼리의 둘만의 몸짓언어가 있다
나와 그사이에는
가볍게 인사하는 뽀뽀가 있었다
굿모닝키스 굿나잇키스
반갑고 아쉽고 쓰담아주는 듯한 가벼운 뽀뽀
그 가벼운 뽀뽀에
하루가 편안하고 밤에도 충만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다
무언가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임에도
그 뽀뽀하나에 '나를 사랑하는구나~'하고
하루가 힘이 나곤 했다
뽀뽀가 사라지고
시선끝에 나도 사라지고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모호한 관계가 되어
마지막 입맞춤을 할때도
그 부드러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모든것이 다 잊혀져도
그 하나의 애정어린 몸짓
그 안에 농축되어 있던 다정했던 마음
그 응고된 마음이 잘 잊혀지지 않는다
어느날 문득
몸이 기억하는 비밀 언어들이 있다
사랑했던 시간이 꿈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