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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Dec 26. 2015

내가 널 좋아하는건...

내가 널 좋아하는건

너의 느림때문인지 몰라

말도 행동도 마음도 느린 네가

소란스럽고 부산하고 에너지 넘치는 나랑은

안맞다고 생각했지

트리쉬 비들


가만가만 또다른 오늘을 살며 돌아보니

네곁에는 나같이 조잘대는 사람이 있었고

내곁엔 늘 너처럼 묵묵한 사람이 있었네

서로에게 없는것들이

서로 불편하더라도

또다시 그 빈자리가 그리운건 다르기때문일꺼야


내가 갖지 않은 느림이 너에게 있어

너에게 느림을 배우고

네가 갖지 않은 새로움이 나에게 있어

나에게 새로움을 배우는게 아닐까

트리쉬 비들


문득

네가 중얼거리는 말을 내가 하고 있을때

가끔

너의 느림이 완성된 조화로움을 만들어 낼때

때론 네가 나처럼 행동하고 있을때


아마... 그래서 널 사랑하나보다 생각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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