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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Jan 09. 2016

쉽게 상처받는 나에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젠가부터 끊임없이 상처받는 내가 있다

별뜻없이, 나를 도와주려고, 기 싸움으로

이유야 어찌되었는 상처에 지쳐 떨어져 나갈때가 있다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상처는 더 크다

마농 고티에 작품


가끔 감성 에너지가 방전되어

아무것도 하기싫고 내 자신도 싫고 모든것에서 손을 떼버리고 싶을때가 있다

심리학적표현으로 소진증후군이라 하는데

감성 에너지라는 베터리가 방전되었을때 나타나는 뇌의 심각한 피로 현상이라 한다

나는 이것을 잠수탄다고 표현한다

스스로 올라오려고 노력할때까지 절대 올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릴적은 내가 나를 괴롭혔다

내가 움직이면 해결되는 것들이고 내안의 고뇌들로

잠수하곤 했다

그러나 나이들면서

나는 가만히 있고 싶은데

내가 아닌 주변의 무엇들로 상처를 입고 입히게된다

그 고리가 쉽게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더욱 지친다

사람과 얽힌것들이면 마음의 짐은 더욱 무겁다

홀로 산에 오르며 헐떡이는것과

사람을 업고 산에 오르며 헐떡이는 힘듬의 차이라고 할까


여지껏

내가 무엇인가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고

문제의 중심을 나에 맞추어 생각했다

몇날 몇일 뜬 눈으로 지세도 그 행동은 나의 자존감을 바닥치게 만들었을뿐 해결책을 얻긴 힘들었다

마농 고티에작품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때

울다가 힘들어하다가

그냥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변화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다시 무언가를 하고 고개를 들어 다른것을 바라본다


중요한건 빨리, 최단시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처를 그냥 받아들이고

그다음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음 방법을 연구해본다

최대한 가볍게 올려놓고 바라보자


그럼에도 쉽게 무방비하게 또 상처를 받을 것이다

안받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상처로부터 빨리 일어나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는것 같다


조금 가벼워진 마음이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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