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사랑에 목마른 여자.. 그이름은 엄마..
여자와 꽃은 사랑이 없으면 금방 시든다..
나의 10대 20대는 후리지아
그 발랄함과 풋내나는 유혹의 향기
자꾸만 곁에 머무르고 싶고
잠시만 머물러도 향이 계속 코 끝에 남는다
가지고 싶어지는 나이
아기새처럼 겁없이 하늘을 품는 용기를 가진 나이
20대 후반 30대 초반..
카라처럼 변한다
여자의 냄새가 난다
사랑의 열병도 상실의 아픔도 한번쯤은 겪어보았다
사랑에 겁없이 내려앉음이 아니라
누군가를 고르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다가가야한다
세련되고 흐트러짐 없이 고혹한 유혹을 은근히 내뿜는 스킬을 요구하는 나이.
여자로 선택되어 지는 나이..
여자에서 아내로..엄마로..
선인장이 되다
여자의 선택끝엔 인내와 고통. 무관심속의 덤덤함. 끊임없는 외로움과의 싸움. 현실과 이상의 간극사이에서의 고뇌...
이제껏의 "나"를 버리고 "너를 위한 나"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꾹꾹참고 속으로 울면서 야늘한 꽃잎이 아닌
가시 가시로 질기게 다시태어나야 한다..
문득...
나의 엄마도 여린 여자였었구나..
생각해본다
그 누구도 여자로 봐주지 않는 세상속에서 여자이고 싶어하는 엄마..엄마들..
선인장이 되기위해 오늘도 현실앞에서 눈물짓는
여자..여인들..
선인장이 피운 꽃이
유난히 가슴이 아프다
뼈와 살을 녹인 그 슬픔의 무게가 느껴지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