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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Apr 04. 2016

남자의 사랑은 멈추어있고 여자의 사랑은 움직인다??

영화 '남과여'를 보고

기다리던 남과여가 올라왔다

끝없는 설경과 전도연과 공유

'유'자들의 사랑을 다뤄 사실 보고싶었다

법적으로 얽혀있는 남과여, 그속에서 고뇌와 외로움

또다시 찾아드는 사랑에 대한 인간적 슬픔과 갈등

그런것들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어떠한 결말을 가지고 오는지 알고싶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불편하고 심란하게 전개가 된다

아픈아이

갑작스런 섹스

공감인지 탈출구인지 애매한 관계


공유의 꽉막힌 인생과 사랑의 목마름..

전도연의 막막한 미래..

조심스러운 다가감에 이어 서로를 탐한다

공유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내 인생은 왜이렇게 애매하지"하고 반문하며

무엇인가 결심한 듯

좀 더 극적으로 전도연에게 다가간다


애매모한 밀어내기를 하던 전도현은

갑자기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달려가기 시작하고

공유는 하필,

"당신을 이해한적이 없던것 같아 얼마나 외로웠을까"한마디에

가족을 전면으로 바라보게 된다

"당신에게 여자이고 싶었어 그런데 당신은 늘 내 보호자로 있더라"

여자의 육감은 진실보다 빠르다


전도연이 급기아 아이를 버리고 뛰쳐나올때

공유는 자신의 아이의 눈을 보고 가정으로 되돌아간다

제길....

그럴꺼면...멈추자고 할때 다시한번 돌아봤어야지..무모한 사랑?


너무나 뻔해진 결말에

심란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

남자들이 주장하는 일반론을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기분...

무언가 다른 결말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좀 더 쌩뚱맞더라도..누군가 적어도 한명은 행복을 찾았더라면...


아이와 사랑중에 사랑을 선택한 여자에게는 상처말고 남은게 없다

이쯤되면 톨스토이가 경고한 현대판 안나 카레니나이다

남자는 애매모한 인생을 쥐고 똑같이 살아간다

울음을 감추며...

좬장 찝찝해....


그 사랑이 무엇을 가르쳐주었는지

자꾸만 생각하게 한다....


Ps.여자는 사랑이 중요하고 남자는 의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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