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지 않는 아이가 있다
엄마품에서 엄마랑 속삭이고픈 아이
혼자서 무언가를 결정하지 못하는 아이
아픔과 슬픔을 남과 공유하지 못하는 아이
세상앞에 변화가 두려운 아이
나 이외의 누군가를 챙기지 못하는 아이
내 마음에 내가 너무 커서 그게 다인 아이
누군가가 엄마처럼 사랑해주길 바라는 아이
부모 그늘에서 독립하지 못하는 아이
어른의 모습이 어떤건지 기준을 잡지 못하는 아이
어른임에도...자꾸만 나이가 먹어감에도..
엄마 눈 안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엄마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려는
가엷은 아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