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뽀송한 마음들만 바구니 가득 들고 집에 오고싶다.
햇빛이 쨍 한날이면
몸이 근질거린다
이불빨래해서 쨍쨍한 햇볕에 널고싶다
이마가 뜨거운 날이면
손이 간질거린다
속옷. 수건 옷가지들 탁탁 털어서
바삭 소리가 날때까지 말리고 싶다
넓은정원에 긴 줄을 달고
먼지하나까지 햇볕에 바삭 구워버리고 싶다
우울한 기분. 마음의 찌꺼기. 이기심의 상처. 창피한 모습들. 끈적한 습관. 미련한 사랑
그런 느글거리고 눅눅한 감정들도
빨간 햇볕에 탁탁 말려서
예쁜기억만 접어 넣고싶다.
햇볕 좋은 날이면... 나는
마음을 빨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