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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Dec 23. 2016

넘어지고싶을때 끝까지 걸어가는 용기

훅 하고 상처가 파고들때가 있다

한참 숨쉬는것도 잊고

피흘리는 사슴마냥 숨을 헐떡이며

그자리에 꼼짝없이 돌이 될 때가 있다


누군가에 훅 털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혼자만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 숨마저 다 빨아들이는 고통에

멍하니 포기란 녀석과 손잡고 싶기도 하다


아무도 만나고싶지도 않고

먼지가 되어버리고 싶은

세상 어디론가 내 형체가 사라져 보이지 않고 싶어질때


천천히 숨을 쉰다

숨만 쉰다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숨만 쉰다

숨을 제대로 쉴수 있을때까지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그 상처를 다시 바라본다

그 상처를 붙들고 일어선다

내가 너를 이길 때 까지

용기라 칭하며

또다시 세상밖으로 걸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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