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ynn Feb 11. 2017

원래 그것의 가치

새벽에 아이가 일어나 울고있다

이불이 헝크러졌다고

이불을 펴고 정리하면서 울고있다

이불이 망가질까봐

이불 위에서 웅크리고 잠을 청한다

새벽녘 추위에 이불속으로 들어갔다가

또 이불때문에 울고 있다


이불이 더이상 이불이 아니게 되었다

이불의 본래 가치를 잊어버리고

본인에게 남에게 이불이 예쁘지 않다고 화를 낸다


남과 즐겁기 위해 만났는데 남에게 화를 낸다

편리하기 위해 차를 타는데 차가 망가질까봐 제대로 타지 못한다

필요한 것을 담는 가방이 비에 맞을까봐 내자신보다 소중하게 다룬다


그 어떤것이

본연의 가치를 넘어서

본연의 가치를 잃어버렸을때

그 것은 가치가 있는 것인가?

살면서 수많은 일들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행동 할 때가 있다

무엇인가 화가 나고 불편해 질 때

다시 생각해보자

원래 그것의 가치

작가의 이전글 내 자신이 버거울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