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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Apr 26. 2017

우연한 옛사랑

길을 걷다

마치 영화처럼

그 사람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하고

맥주한잔을 하고

공원을 걸으며

십여년 훌쩍 넘은 이야기를

이제,

웃으며 했다


발이 아파

잠시 앉았고

어제처럼 가볍게

내 발을 주물러줬다


그땐 니 발도 그렇게 예쁘더라..


잊어버렸던

그때

이렇게 사랑받었었지...

우린

왜 헤어졌는지 모르게 사소한 일로 헤어질수 있는

어렸던 사랑


봄바람 소리와 함께

마음을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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