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감사합니다
더 많은 걸 잃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홀로 서지 못해 헤맨 제가 불쌍하고
얻어맞아야 깨닫는 아둔함에 속이 상합니다
가슴에 스크레치를 내서 일으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 아프고 싶은데
아픔이 넘쳐서 화가 납니다
하나님 이러한 제 손 잡아주세요
어리석고 연약한 저를 안아주세요
오늘은
너무 외롭습니다
쿨하지 못함에 화가 나고
슬픔이 이렇게 차오른 제가 낯설고
한없이 흔들렸던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하나님
소중한 것에 강해질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제발
제 손을 놓지 말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