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ynn Aug 16. 2017

제주 숙소 추천하는 곳. 송하우스

제주살이 추천 리스트#2

7월의 제주는 덥다.

에어콘 없는 7월의 제주는 매우 힘들고 덥다.

그런 우리가 선택한 곳. 제주도에 살고 있는 도민이 떠나는 바캉스. (응?)


송하우스

http://blog.naver.com/jejusonghouse/




공간 소개

1. 1층에는 브런치 카페, 2층에는 기념품숍 그리고 모임공간 (모이소), 3-4층은 숙소 송하우스 (바베큐 파티 공간, 홈씨어터 공간), 빌딩 안에서 안나가도 될 정도로 있을 것 다 있음.

2. 빌딩 전체가 신축해서 빤짝빤짝함. 겁내 깨끗함. 제주도 오래된 건물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각종 생물체와 싸우다가 여기 오니까 살 것 같음.

3.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모던함. 유치하고 요란한 색상 따위 없음. 사진 찍고 놀기 좋음.  그래서 여기서 강의 동영상 촬영을 다 했음.


강의 동영상 촬영을 여기서 다했다. 겁내 모던한 인테리어 보소



난 이래서 여기가 너무 좋았다


1. 몸만 오면 된다. 정말로! 한달살기 숙소 전용이라더니 실제로 없는 것 없이 다 갖춰져있음. 올리브 오일까지 이미 구비되어있는 것 보고 개감동했음. 겁내 예쁜 부엌을 보니까 요리 본능이 춤을 추는 것을 느낌.


지구 최강 부엌. 요리 본능이 살아난다!

    - 부엌. 그냥 단순히 후라이팬만 몇개 있는 것이 아님. 다양한 팬, 칼, 와인잔, 도마.. 정말 다 있음. 요리본능이 살아남.

    - 욕실. 깨끗하다. ㅠ_ㅠ 수건도 많고. 배수도 잘되고, 환기가 중요한데 시설이 잘 갖춰짐.

    - 빨래. 빌트인 되어있는 트롬 세탁기. 코인 빨래방 다니다가 세탁기를 두달 만에 영접하니 눈물이 절로.


2. 이불이랑 침대가 좋다! 이래저래 떠돌아다니는 노마드 신세다보니 침대랑 이불의 소중함을 안다. 싸구려 이불이 아니라 진짜 이불, 진짜 침대, 오랜만에 꿀잠. 늦잠. 계속 잠.


복층에 유리창 보소. 이불 보소. 잠만 자도 행복했다.


3. 넓다. 복층 구조, 테라스, 오픈되어있는 2층창 까지, 느낌이 뭔가 탁 트여있음. 실제로 거의 2틀동안 안나가고 방안에만 있었다. (응??) 아니 너무 좋아서요. ㅠ-ㅠ 나가봤자 더운데 뭐. 난 여기가 좋음. 나가기 싫음.


4. 교통. 위치 최고임. 제주시 연동 한복판에 위치해서 뭐 자동차 없는 뚜벅이들에게는 최고의 위치가 아닌가 싶음. 공항에서도 20분?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음.



나를 행복하게한 소소하고 세심한 물품들!

 

개선할 점?

마찬가지로...그런 거 없음. 나가고 싶지 않았음.


근 2-3년 동안 돌아다니다보니, 숙소 선정의 중요성을 항상 곱씹게된다. 교통, 인터넷, 가격, 청결도...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주인장' 이다. 


사장님. 사랑해요 :)


아무리 세련되고 고급진 곳이라도 주인장이 불편하면, 그 곳에 머무는 사람도 마음이 영 불편하고 껄끄러워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송하우스'는 무엇보다 여사장님이 너무너무너무 친절하고, 세심하시고, 꼼꼼하셔서, 그래서 더더욱 생각이 나는 숙소가 아닌가싶다.

고맙습니다.


 



제주살이 총 정리

기간: 2017년 5월 24일 - 8월 9일 (77일)

위치: 제주시 조천읍

인원: 2명

예산: 한달 평균 약 70만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