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궁금합니다.
사실은 말이다. 난 다낭이 베트남 도시인줄도 몰랐다. 나의 베트남에 대한 기억은 2015년 농장에 체류하고, 약 일주일 하노이에 머물렀던 15일의 기억이 전부이다.
그때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을 정말 따끈따끈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태국처럼 무비자 3개월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체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랄까? 매일 삼시세끼를 먹었던 베트남 음식은 정말 꿀맛이었고, 베트남 커피는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베트남 사람들은 태국 사람들처럼 나긋나긋 냥냥 하지는 않지만, 뭔거 말투도 거친 상남자 같지만 유머스럽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어디를 갈까라고 질문했을때, 니꼴라스가 당연히 '다낭을 가자. 거기 살기 좋아. 너가 가면 좋아할꺼야' 라며 나를 이끌었다. 사실 다낭이 어디에 위치한지도 전혀 모른채, 사전 준비나 조사 없이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왔다.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웬지 난 여기를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들었다. 아래는 현재까지 베트남 다낭에 대해서 느끼고 알게된 것 11가지!
1. 베트남 음식이 너무 맛있고, 커피는 말할 것도 없으며,
2. 숙박비는 치앙마이보다 비싸지만, 나머지 식비는 더 저렴하며,
3. 도시가 깨끗하고 걸어다닐 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유명하다. 참고 링크)
4.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가 곧 개최된다. 베트남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호치민.하노이. 그담 다낭) 인구도 134만명으로 14만명에 불과한 치앙마이의 10배에 달한다.
5. 베트남의 북/남의 그 중간에 위치한 절묘한 위치 덕택에 여기저기 여행다니기도 좋다. (유네스코 도시 호이안이랑 겁내 가깝다. 참고 링크)
6. 산 그리고 바다를 둘다 가지고 있다. 특히 바다의 경우 세계 6대 해변이라는 미케비치가 있음. (무려 9킬로미터의 길이의 아름다운 백사장)
7. 당연하게도 이에 디지털노마드, expat 그룹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8. 기후는 우기/건기로 나뉘는데 우기의 최고점을 찍는다는 12월, 1월을 피하면 따땃하고 살기 좋다고 한다.
9. 아. 그리고 인터넷도 적당합니다. 하하하하. 대략 15 ~ 20 정도 찍음. 이정도면 베를린보다 빠름. 참고로 다낭시에서 특별히 free mega wifi라는 걸 깔았다고 하는데 난 당췌 안보이네.
10. 다낭의 역사도 꽤나 재밌는 것이.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할 때 주로 사용된 항구도시였고, 그 다음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중요한 군사 도시였다.
11. 한국에서 직항이 겨우 일주일에 4개. 대한항공밖에 없었던 치앙마이와 달리, 다낭은 매일매일 10편 이상 티웨이, 제주, 비엣젯 등을 통해 연결된다. (가장 놀라움!)
매일 매일 먹어대는 베트남 음식과 커피의 향연 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점점 늘어나는 커뮤니티,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속도, 아름다운 해변과 산, 안전하고 깨끗한 도로와 거리, 그리고 점차 늘어나는 이벤트와 행사들 (DNES - 다낭 스타트업 컨퍼런스) 로 기대가 더욱 된다!
베트남 살기 3개월, 시작입니다. ;)
그 바로 핫하고 떠오르는 다낭에서 코딩캠프를 (아마도 올해 마지막)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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