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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Oct 27. 2017

노마드 삶과 건강유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거다

한동안 뜸했었다.

9월말즈음부터 근 한달간 이래저래 육체적, 정신적으로 균형이 어그러졌었다. 자주 아프고, 기침이 나고, 그러니 잠을 못자고, 잠을 못자니까 낮에도 기력이 없고 등등등. 육체적으로 피로하니까 정신적으로도 약해져서 짝꿍에게도 짜증을 엄청 내고, 그래서 바가지를 긁어대고, 엄청 싸우고, 둘다 우울해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되는 한달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이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운동을 매일매일 - 요가 - 한다.

매일매일 끼니를 최소 2끼를 잘 챙겨먹는다.

살려고 운동합니다.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정말이지 아무 의미가 없더라. 돈이 무슨 의미며. 여행이 어쩌라고. 신이 나지도 않고, 어디를 가도 그게 그거고. 회색빛이다.


그래서 오늘도 눈 뜨자마자 물을 마시고, 밥을 챙겨먹고, 커피를 마시고, 일을 한다. 저녁에 요가를 하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잔다. 몸과 마음의 건강 챙기기! 가장 중요한 첫번째.


노마드 삶을 갖게된지 거의 3년차에 접어들고있다. 3개월마다 움직이는 패턴을 갖게되다보니 몸이 어느순간 쳐지고,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라. 건강은 자신있는 나였는데... 띠용!!!! 어찌보면 노마드 삶의 가장 위험성은 외로움 보다, 건강일 수 있겠다. 우리의 육체는 한군데에 정착해서 사는 것에 적응이 되어있고, 어떠한 계절에 적응이 되어있는데 이것이 계속 바뀌고, 물이 계속 바뀌다보니 빨간 신호가 들어오는 것일수도. 흠.


오늘 아침. 다낭. 맑음


그래도 이제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글을 쓴다.

계획을 세운다. 치앙마이를 생각하니 기분이 흐믓하다. 어쩔수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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