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의 커뮤니티 탐방기: 기록
국가: 태국
커뮤니티: 디지털노마드의 수도. 치앙마이에 기거하는 인류
체류기간: 2015년 11월 / 1달
이곳은 어디인가?
배낭여행객의 수도, 태국. 그곳에서도 디지털노마드들과 expat (외국인 노동자의 고급진 표현)이 모여든다는 치앙마이. 일명, 북쪽의 장미~
어떻게 알게 되었나?
발리에 있는 친구들이 알려줌. 그 전에도 알고 있었으나. 다들 어찌나 치앙마이가 짱이라며 칭송 칭송하던지, 찾아가 보기로 결정하였다.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 구입하여 휘잉~)
떠나는 길
비행기를 타고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여- 골라 타시면 됩니다.
택시는 150밧 (님만은 200밧)
쏭태우 20밧
뚝뚝 6-80밧
공항에서 매우 매우 가깝다. 한 10분 걸리나? 어렵지 않으니 슬슬 걸어 나와서 쏭태우에 휙 올라타는 걸 추천한다. 자신 없으면 그냥 택시. 뚝뚝은 대부분 운전하시는 분이 사기 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잠자는 곳
바로 아파트 렌털 해서 잘 모르나. 암만해도 아파트 한 달 렌트가 가장 저렴하고 좋다. 게스트하우스는 다 구렸음. 초반에 에어비엔비 2-3일 하고 바로 아파트 렌털로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아파트 렌털로 갈아탔느냐? 물론 아래와 같이 도움을 주는 웹사이트가 있다.
디지털노마드 치앙마이 커뮤니티 (<- 여기 물어보면 다 알려줍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cmnomads/
부동산 웹사이트
그러나 본인은 뚜벅뚜벅 걸어 다니고, 스쿠터로 휭휭 돌아다니면서 전화해서 물어봐서 구했다. 어떻게 하냐? 맘에 드는 동네를 돌아다니면 전화번호가 대문에 적혀있고, 거기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면 됩니다.
하우스 헌팅 기록
하루 450 / 2주 5670 / 창문이 없음...........
하루 700 / 2주 7840 / 한 달 6000 / 더럽고 구림
2주 3000 + 디포짓 1500 / 창문에서 시원한 바람 5층
한 달 7500 + 디포짓 5000 / 겁네 깨끗하고. 좀 작지만 깔끔하고 인터넷 개빠름 (선택)
깨끗하고, 인터넷 빠르고, 부엌은 없지만, 나의 방이 한 달에 24만 원
먹는 거
아파트가 깨끗하고 좋았는데 부엌이 없었다. 뭐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사 먹어야 했고, 아무리 태국 음식~ 꺄~ 해도 나중엔 넌더리 나더라..ㅠ_ㅠ 게다가... 놀랍게도. 인도에서도 탈 안 나던 내장이. 치앙마이에서 배탈 제대로. 식중독 크리 먹고 병원에 입원하심..... 그다음부터는 반강제 채식 생활을 하였음.
좀 괜찮은데서 먹으면 100-120밧 (3-4천 원)으로 먹고
대충 길거리에서 먹으면 4-50밧 (1-2천 원)으로도 먹음. 근데 먹고 나서도 배고프다는 함정.
괜찮은 카페라테가 50밧 (1.5천 원) 길거리 팟타이는 30밧 (1천 원?) 임
교통수단
시내에서는 스쿠터 렌트해서 다님. 스쿠터 여기서 배웠다. 아주 편함. 발리에서도 득도하지 못한 스쿠터를 치앙마이에서 득도하였습니다. 치앙마이가 그 정도로 운전하기가 편해요!
자전거 하루 40 / 일주일 250 / 한 달 900
스쿠터 하루 120 / 일주일 800 / 한 달 2500
기름은 리터당 40
스쿠터 한 달 8만 원! 신나게 나의 자유를! 호호호호
커뮤니티 구조
디지털 노마드
오래 거주한 expat - 외국인 노동자, 주로 영어 선생들
요가-힐링 피플
이렇게 나뉘고, 로컬들은 역시나 너무 착하며, 태국 여성들과 동거하는 외쿡 남자애덜 많아서 살짝 짜증이 난다. 발리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아무래도 오래 거주 (4-5년은 기본)한 사람들이 많다. 발리처럼 외국인들만 동동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살고 구분되어 있진 않다. 발리에서는 로컬들이 외쿡인들을 위한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 알 수 없는 위화감과 계층이 형성이 되었는데, 치앙마이는 그렇지는 않다. 뭐랄까, 서로 존중하며 로컬 그리고 외쿡인들이 오손도손 사는 느낌? 그래서 그렇게 다들 칭송 칭송했나 보다.
뭐하고 사나
아침 8-9시에 일어나서 공부 혹은 일을 하고
오후 1시쯤 ImmAim (동네 단골 레스토랑) 가서 밥 먹고 공부 혹은 일하고
오후 4시쯤 무에타이 가서 스트레스 확 풀고
끝나서 무에타이 친구들과 밥 먹고 놀다가 집에 9시-10시쯤 와서
인터넷하고 놀다가 12-1시쯤 취침
스쿠터와 함께 활력 있는 삶을 보냈다. 뭔가 사람 사는 삶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정상적'인 삶의 느낌이 있었다! meetup.com을 활용하여 흥미로워 보이는 모임에도 종종 참여했는데, 철학 관련 모임이 있어서 매주 참여했다!
http://www.meetup.com/Socrates-Cafe-Chiang-Mai/
Does morality depends on laws?
What has priority - free speech or fair speech
뭐 이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고, 매주마다 모임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는가 모르겠다. (쩝..) 하나, 여기서 정말 나이, 인종, 성별을 초월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어 좋았다.
https://www.facebook.com/events/1079193688787770/
뭐 이런 식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모임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태국이다 보니까 permaculture 관련된 모임들이 많아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한 달 살기 비용
역시나 싸다고 떵떵거리면서 퐉퐉 썼더니 저렇게 과소비를 하셨더라.
숙소: 27만 원
운동: 8만 원 (무에타이)
생활비: 70만 원 (스쿠터, 밥, 등등)
최종 생활비: 총 105만 원
일주일 기준: 약 26만 원
발리에서는 비눗방울처럼 동동 떠다녔다면, 여기는 사람 사는 곳에 착륙하여, 호기심 호기심 하면서 삶을 좀 더 여유롭게 즐겼던 것 같다. 궁금했었던 무에타이도 배우고, 철학 모임, 퍼머컬처 모임처럼 흥미로운 그룹들도 다양하게 존재했다!
치앙마이는 과연, 오손도손 사람 사는 귀여운 동네였다!
치앙마이 한달 살기, 생활비 총 30만원 -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꼭 참고하셔용
https://brunch.co.kr/@lynnata/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