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을 합시다. 레알 적극적으로.
딴짓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하면 영어사전을 꺼내야 할 것 같고,
'부업'이라고 하기엔 뭔가 돈을 벌어야 할 것 같고,
입에 챡- 감기는 단어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떠오른 단어는 이것이다.
딴짓을 합시다
일단,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딴짓' 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 좀 하자.
- 구현 및 실현 가능한, 서비스/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본다.
- 당장 돈이 되거나, 마케팅 계획이 있거나, 비즈니스 플랜 따위 없어도 된다.
- 포인트는 '내가 하고 싶어서/필요해서' 만들어본다.
사람들이 딴짓을 시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이 되나?' '아니, 이거 해서 뭐해?' 이런 매우 지루한 질문들 때문이다. ㅉㅉㅉ 인생이 거대한 놀이터라는 것을 모르는 보오----링 (boring)한 사람이 되지 말자. 또한 '아니-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혹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등등 소극적으로 움츠러든다. 아아. 매우 안쓰럽다. 자기 자신 속에 숨어있는 악동을 끄집어내서 같이 즐겁게 놀아야 창의력 요정이든 자아실현의 요정이 나타나는 것이거늘. 너무 그냥 네모난 모습으로 경직되어 계신 것 아닌가.
왜냐고? (하. 이게 참 좋은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1) 엄청 많이 배운다.
이전엔 의뢰받은 일을 하면서 '아니 왜 저 클라이언트는 저따구야?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를 외쳤는데, 그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혹은 '아니 왜 이 개발자는 맨날 안된다고 일단 거절만 하는 거야?" 하면서 인상을 썼는데 거절을 하던 개발자를 이해하게 된다. 난생처음으로 동시에 클라이언트/디자이너/개발자/마케터/운영자를 몽땅 다 해보면 부처님의 마음이 되어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이해력이 999 상승하게 된다. 인생 경험치 대폭 상승이다.
(2) 실제로 완성한 프로덕트/서비스/포트폴리오
아니야. 난 창업가 DNA도 없고, 난 취업을 잘하는 취업 요정이 될 거야! 를 외친다 하더라도, 이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 이렇게 완성한(*미완성 노노) 프로덕트가 있다는 것은 크게 어필할 수 있다. 왜냐, 다들 알거든! 이게 얼마나 힘든지. 창업을 할꺼라면 뭐 당연히 필요한 경험이자 연습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와 같은 '레알 한 서비스 구현 경험'은 그 누구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본다. 00 대회에 나가서 00 상을 받은 것보다 난 진짜 서비스 운영해본 사람을 뽑을 것 같다.
(3) 무한 가능성
100개 정도 뚝딱 뚝딱 만들다 보면 뭐 혹시 알아? 한 1-2개 정도 급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으니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더 할 수 있겠지. 그러다 보면 금전적인 지원이 생길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덕업 일치"의 순간이 오는 것인 것 아니겠는가? 아, 물론 창의력 요정과 자아실현의 요정이 추가되는 것은 덤이다.
1번의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실 이유는 충분하다.
어디 가서 경험을 돈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값진, 살아 숨 쉬는 레알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난 성격이 급하고, 끈기는 적고, 호기심은 많아서-
실행력은 겁나 좋은데, 뭔가를 오래 하지 못해서,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바꾸면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 나는 왜 이럴까' 자책 모드로 빠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탓하고, 나를 바꾸려고 꽤나 노력했다. 드디어 요즘 들어서야, 나 자신을 긍정하면서, 이런 프로젝트, 저런 서비스를 만들어보며 나에게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서 행복하다! 역시 비결은 - 무한 자아 긍정 -!?!
본격 딴짓 긍정 프로젝트
그렇다. 내 속에 있는 악동을 끄집어내서 함께 뿜 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딴짓'의 중요성을 이제야 알았다. 이것저것 돈이 되는지, 사람들이 쓰든지 말든지, 일단 재미 삼아, 인생은 놀이터라고 믿고 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더 명확하게 알게 된다. 결국 Learning By Doing 아니겠는가? (해봐야 안다)
딴짓, 사이드 프로젝트,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롸잇나웃!
그리고 이미 시작하신 분들? 알려주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Indie Makers)를 찾습니다! 당신의 '딴짓'을 찾아요!
+ 무엇
본업 외에 부업/사이드로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서, 혹은 learning by doing(학습)을 위해
제작한 본격 아마추어 서비스, 프로젝트를 찾아요
+ 왜
사이드 프로젝트를 자랑질하는 웹사이트를 만들 거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 어떻게
고이 숨겨놓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자진 납부(!) 하셔서 아래 작성해주셔요-
린이 이메일로 추가 인터뷰 질문을 드릴 수 있으니- 이메일 체크해주세요 ㅎㅎㅎ
+ 언제까지
ASAP
PS: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당연히) 괜찮습니다!
포인트는, 서로 동기부여이기 때문이지요!!
영화 '예스맨 (Yes Man)'을 무려 2번이나 봤는데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다니!)
정말 캐공감하면서 봤다. 무한 딴짓 (한국어 배우기..... 청주 날씨는 어때요?)를 하면서 점차 자신을 알아가고 덕분에 사랑도, 승진도 해내는 짐 캐리! (리뷰 보기)
'인생은 정말 큰 놀이터인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걸 점점 잊어버리는 것 같아'-
- 예스맨(yes man),2008
자- 그러니까 이번부터 한번 YES 하고!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보는 건 어떠신가?!
린은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하고 있어요. 온라인 코딩 스쿨 "노마드 코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이것저것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게 취미입니다!
유튜브 : http://bit.ly/youtube_nomadcoders
노마드 코더 : http://nomadcoder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