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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Aug 14. 2016

담달 뱅기 티켓을 아직도 못 샀음...

#9 #베를린

담달 난 유럽 - 정확히 쉥겐지역 - 을 떠야한다.

왜냐. 비자가 없으니까유- (무비자 90일 체류)

베를린이 너무 좋아서 지금 그냥 베를린에서 딩가딩가 하고 계시는데.

어디가지? 그담에 어디가지? 이러다보니. 시간은 흘러흘러.

이제.....2주 남았다. 음. ㅡㅅ ㅡ...아직도 못정했다.



처음엔 그래. 마음을 비워보자.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자.

마음의 소리.

샤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막 이러했으나.

ㅅㅂ

지금은 그저 오마낫

망했네?


머릿속에선 이미 너무 많은 국가를 검토하였다.


첨엔 남미에 꽂혀서, 그려! 멕시코를 가쟈! 좋아!

멕시코 친구한테 이메일 보내고, 메세지 보내고, 블라블라 하다가.

티켓 (36시간 뱅기 타야함) 쳐다보고.. 아 또 대륙 바꿔야함? 아 귀찮음. 피곤함!


그담엔 동유럽을 잠시 검토.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블라블라.

그러나 춥겠지? 이 생각하나에 바로 접힘.


터키를 다녀온 친구의 강력추천에 적극 검토하였으나.

쿠데타 터짐

....



그러하다보니. 시간은 흘러흘러. 이제 15일. 2주가량 남았고.

나는 여전히 멍- 때리게 되었다.

음...내가 그렇게 계획이 전혀없는 무계획 히피히피 인간은 아닌데.

나름..그래도 대략적인 (?) 어느정도의 (?) 생각이 있는 인간인데.

어찌하다보니 뭐 이렇게 붕 떠버렸지?

잠시 한탄 (...) 하다가.


이것도 과정이겠거니.

무계획. 장기. 배낭여행. 편도티켓만 끊고 살면 이렇게 된다.

뭐 이런 과정도 있구나. 고객를 주억거려봅니다.


1년이 넘어가다보니. 이제 새로운 지역 선택하는것이

귀찮다.

난 그다지 여행을 좋아하는것 같지않다. (응?)

뭐 이젠 어딜가도 관광자는 근처도 안가고 (...)

유네스코 블라블라해도 안가고 (...)

흔한 여행잡지도 안보고 (...)

기본적인 호기심도 거의 없고 (...아 그래도 남미는 궁금함. 안가봐서.근데 귀찮음)

베를린이 비자가 널럴했다면, 여기 계속 머물렀을텐데. 눈물을 머금고 (...)



지역을 고르는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다.

-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흥미로운가 (미국은 그래서 ㄴㄴ) 

- 집 구하기 / 주거비용이 빡센가 (북유럽은 그래서 ㄴㄴ)

- 문화 활동이 있는가 (베를린이 그래서 쵝오)


해당 지역에서 행하는 행동

- 지역 피플과 논다 (meetup은 일주일에 한번은 가는듯)

- 뭔가를 배운다 (농장에서 농사를 배우고, 베를린에선 비트코인을 배우고-)

- 돈벌이를 한다 (돈벌이의 중요성)



아마도 담주 중순쯤이면 어디를 갈지 정해지지않을까.

아. 나도 궁금하다. 담달에 내가 어디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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