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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Jun 30. 2017

3개월 후에 내가 죽는다면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덕업일치

내가 좋아라 하는 분이 쓴 글을 읽고 영감을 (!) 받아서 현재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바로 이 부분이다.


저는 매일 아침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선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1년뿐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을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를 열고, 한번 더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에 더 가까워지도록 다듬고, 내가 가진 자원과 역량, 시간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담기도록 다듬습니다.
이 목록에는 일치되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몸과 마음의 건강. 가족과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 알고 싶고 익히고 싶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으로 내게 삶을 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일들을 할지가 담겨 있습니다.


한창 여행을 빙글빙글 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좋아하는 것은 뭔지,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지, 정체성부터 그냥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내가 하고 싶은 일까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시기가 있다. 그때 이 글을 읽었으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을 때 '죽음' 만큼 명확하게 해주는 도구가 없다.


내가 3개월 후에 죽는다면. 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을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언제든 어디서든 강아지랑 낄낄 거리면서 놀 수 있는 사람


- 건강. 몸이 건강한 사람. 아프면 아무것도 못해.

- 마음. 마음이 낙낙해서 나눠줄 수 있는 사람. 여유.

- 관계. 의미 있고 진실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

- 일. 덕업일치. 자신 다움을 표현함을 통해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이를 작성해보니 마음이 더 뿌듯해졌다. 이것이 글의 힘이겠지? 다들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묵은 변비가 내려가는듯한 느낌 같은 느낌이 있어요.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건강. (개선 필요)

모로코에서 완전 빙구 몸 되어서 개고생 한 것을 또 까먹고 2달 동안 운동을 안 했다. 그래서 또다시 허리 디스크부터 습관성 체함이 돌아오시려고 함.

해결책: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 건강한 식습관


마음. (괜찮음)

요즘은 멘탈 괜찮은 것 같다. 패스. 지금 하는 것 열심히 하자. 기록하기. 틈날 때마다 명상 (멍 때리기)하기.


관계. (괜찮음)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다. 다만 가족과의 관계를 좀 더 신경 써야겠다.


일. 덕업일치. (더럽게 안 좋다가 나아지고 있음)

자. 바로 이 카테고리가 항상 고민거리였다. 난 뭔가 한 가지 분야의 장인이 되고 싶었는데 (개발자, 마케터, 농사꾼까지..) 호기심이 많지만 끈기는 부족하여 장인이 되기는 글렀고 (하지만 엄청난 호기심에 방점을 찍도록 하자),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좋아하여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끈기가 부족하여 법인 대표가 되기는 글렀고 (하지만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도록 하지), 그리하여 이렇게 생겨먹은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받아들이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과 방황이 있었습니다. 눈물 좀 닦고...) 그러한 나를 조각모음 하니까 이러한 장점들이 있었다.


- 호기심이 존나 많음. 항상 얼리-어답터!

- 일을 저질러야 신이 남. 프로젝트를 해야 함!

- 사람들 모으는데 재능이 있음. 어쩔 수 없는 행사 체질임 (젠.....)

- 글이든 영상이든 뭔가 내 안의 것들을 싸질러야 (..) 속이 편함.


어딘가에 정해진 답안에 나를 낑겨넣으려고 하지 말고, 이제 이러한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언).

그러한 '나의 나다움'을 열심히 표출해서- 그걸로 먹고살고 싶어요. (눈물...)

그래서 그걸로 작지만 다른 사람도 도와주고 세상에 한톨이라도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아 왜 마음이 뭉글뭉글한 거냐.) 여기서 항상 문제점이 '먹고사니즘'이었다. 그렇다. 인정합시다. 그래서 일단 나를 받아들이고, 갖고 있는 나의 보잘것없음으로 버둥버둥거리니까, 초능력이 (...) 나와서 덕업일치가 되어가고 있다. (짝짝짝) 앞으로도 초능력을 계속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책: 나의 나다운 능력을 존나 증진시켜야 함.

- 독서량을 늘리자. -> 글쓰기를 잘하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생각해보니 독서량이 급감했다. 쩝.

- 글쓰기를 자주 하자. 꾸준히 씁시다요. 못난 글도 싸지르자. (.. 응?)

- 영상편집을 배우자. -> 요즘 새로 생긴 취미. 영상으로 나를 표현해요. 그러려면.. 음 컴퓨터를 새로 장만해야 할 듯.. (.. 응?)


일 할때는 열심히 해야함. (근데 풍광이 너무 멋지면 일이 안됨...)


요약하면, 3개월 후에 내가 죽을 때,

몸이 아픈데 없이 건강하고, 넉넉하게 웃고, 연애도 잘하고, 엄마랑도 안 싸우고, 글쓰기랑 영상편집이랑 행사 기획으로 잘 먹고살면서 남들도 돕고 살면. 참 좋을 것 같다.

우리 모두, 덕업일치합시다.



그러한 덕업일치를 위해서 찰진 영상으로 코딩을 알려주는 니꼴라스 TV를 개국했어요.

자칭 {천재} 코더 니꼴라스가 코딩을 찰지게 알려줍니다. 니꼴라스 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UpJs89fSBXNolQGOYKn0YQ

구독하는 당신은 멋쟁이. 유후.

https://www.youtube.com/channel/UCUpJs89fSBXNolQGOYKn0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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