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ynn Jul 03. 2017

제주 한 달 살기 (약 75만 원)

치앙마이 살다가 제주 오니...

그렇다. 벌써 제주에 둥지를 튼 지 한 달이 되었다. 어제 너무 더워서 잠을 설쳤다. 모기는 어찌나 앵앵거리는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중얼거렸다. 아. 여름이구나. 한국 여름이 이러했었지. 이렇게... 후덥지근했었지. (크흑)

이와 동시에 한 달이 되었다며 "우리 카드가 퍼가요~" 문자를 보면서 방탕했던 (?) 한 달을 돌이켜봅니다. (응??)


* 제주 한 달 생활비
--- 숙소 12.5만 원 (한 달 25만 원 / 나누기 2)

--- 통신비 13만 원 (.... 멍청하게 통신비 폭탄 맞음 + 아이폰 할정)

--- 교통비 12만 원 (버스 + 가끔 택시)

--- 식비 등 일체 38만 원

= 총. 약 75만 원



뭐지? 제법인데!?

제주 첫날 하0로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눈물을 삼키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성적인데?!


제주 한 달 살기 70만 원대에 가능합니다. 어떻게?


1. 숙소를 싼 곳을 구하면 됩니다. 연세 승계 추천!

'한 달 살기' 시리즈로 제주에서 살려고 하면 기본 월세만 50이 넘어갑니다. 아이고. 그래 가지고 우에 사노!

운이 겁나 좋았던 걸까 아니면 나의 신들린 클릭질 덕분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연세가 말도 안 되게 저렴한 농가주택을 제주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득템! 꺄하하하하하. 연세 계약 집을 승계하였습니다. 집 찾기 내공이 +50 상승했습니다.


살기 좋은 우리 집 ;)


2. 집밥을 먹어요. 아니면 간헐적 단식 (...)

제주는 육지보다 무엇이든 비싸다. (눈물...) 특히 먹는 것이 그러하다. 우리 동네 (조천리)에서 가장 저렴한 식당이 한 끼에 7천 원이었다. 만두도 4천 원이다. 처음에 뭐가 뭔지 몰라서 에잇- 하고 고기 먹을 테다 하고 먹으러 갔는데 1인분에 1만 8천 원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조용히 퇴장했다. 뭐 어차피 식습관 자체가 간헐적 단식 - 1일 1끼 - 스타일인지라 한 끼 먹을 때 배가 뽀사지게 먹으면 되니까요.. (하하하 왜 자꾸 안구에 습기가!) 아니면 집에서 열심히 해 먹었다. 식탐이 있는 편은 아닌데 왠지 뭐랄까... 내가 배가 안고파서 안 먹는 건지 비싼 가격에 질려서 안 먹는 건지 종종 헷갈렸습니다. (...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는 효과가 있음)


집밥 내공이 +90 상승하였습니다


3. 생필품 구입은 최소로 하거나 중고를 애용해요-

말 그대로 그러합니다. 무엇보다 매트리스와 냉장고를 중고로 업어온 것이 가장 큰 수확! 그런데 그렇게 했는데도 식비랑 생필품이 도합 약 40만 원 정도 나왔군. (.....)


4. 문화생활.. 그딴 건 없음

영화 한번 보러 갔음. 그리고 그 외에는. 제주의 자연을 즐기면 됩니다. 해수욕장 고우 고우!


김녕 해변이 최고였다 ;)


5. 그 외..

멍청하게 통신비 폭탄을 맞거나 그런 걸 피하면 됩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오니 무지하여. 나 바보인 듯.


치앙마이랑 비교하면 내 맴만 쓰리다


왜 자꾸 입안이 텁텁하고 찝찝한가 생각해보니, 이거 뭐 치앙마이랑 비교가 되니까 말입니다. 시장 갈 때마다 손 부들부들 떨 일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과일을 배 터지게 먹어도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워낙 월세가 저렴한 곳을 선택하고, 게다가 이제는 혼자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짝꿍이 생겨서 (후훗) 나누기 2를 할 수 있어서 생활비가 훨~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 솔로는 생활비도 많이 내야 하니 억울하다. 그나저나 제주 첫 달이니까 좀 더 적응이 되어서 두 번째 달에는 생활비가 좀 더 내려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흠.




노마드 삶에 관심있나요? 노마드로 살면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궁금한가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해커톤을 합니다. 일명 '노마드 해커톤' 나만의 프로젝트, 서비스, 무엇이든 '나 자신'으로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24시간동안 머리를 부여잡고 사업/서비스/제품/컨텐츠 구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발표합니다. 


* 무엇? 노마드 해커톤

* 언제? 8월 11일(금)-12일(토) / 24시간

* 어디서? 서울 강남 모처

* 누가? 자신만의 사업/서비스/제품/컨텐츠를 갖고있는 당신

* 무엇을? 모여서 24시간동안 되는데로 만들어보고 그 결과물을 발표한다

* 예약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숑

http://nomadcoders.co/nomad-hackaton/




제주살이를 마무리 하고 업데이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살기 2주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