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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겸 걷기 운동

올림픽공원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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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을 지나면서 마음이 편해서인지 몸이 편해서인지 살이 조금씩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나는 몸무게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40세가 되기까지 변하지 않고 일정했다. 그런데 40세 이후부터 나잇살인지 인생 몸무게를 매년 경신하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올림픽공원 걷기이다. 이 곳에 이사온 지 9년째인데, 이제서야 공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가끔 공연을 보기 위해서나 산책을 위해 나오기는 했지만 주기적으로 운동을 한 것은 처음이다. 공원을 돌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운동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공원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나 간식을 주는 것이다. 공원에는 고양이들이 정말 많다. 가끔은 개구리나 토끼들도 만날 수 있다. 운동하다가 우연히 이 아이들을 만나면 그렇게 행운일 수가 없다. 우리 집에도 고양이가 있지만, 공원에 사는 고양이들 중 몇몇은 사람을 따르기도 한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동물이 공존하는 도심 한가운데의 공원, 주변을 다 둘러봐도 높은 건물과 아파트 뿐이지만 걷다보면 공기가 다름을 느낀다.


날이 선선해지고 이제는 서늘해져서 운동 나가기 위한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아졌다. 다시금 시작해야 하는데 또 계기가 생기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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