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이제 새삼 조용한 날
보통은 주말이면 나가야지 나가야지 뭐라도 해야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 같은데
이제 그냥 나른한데 피곤한데 졸린데
자자, 쉬자, 그냥 집에 있자
별생각 없이 유튜브 보는 게 그냥 패시브인 듯.
좀 더 지나면 더 시간이 귀해져서 뭐라도 하려고 하려나
오후 느지막이 컴퓨터를 켜고 일기를 쓴다.
어렸을 적 그림일기 이후로 일기를 써본 적이 없는데
이 나이 먹고 사진일기를 남기게 될 줄이야
태어날 아이가 검머외 될 확률이 높지만
꼭 한글을 잘 가르쳐서
방학숙제로 이 일기를 읽게 해야겠다
쓴 게 아까워서라도 누구라도 읽게 해야겠는데
그게 바로 너란다 아가야
(02/1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