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바람 12화

이름

by 이윤수

이름

이윤수


그리워 그리워 차마 그리워

보고 싶단 그 한 말 감히 못 전하고

달빛 아래 하얀 눈 길을 걸었습니다

기쁘고 벅차고 너무 행복해

고맙다는 그 말씀 차마 못하고

애꿎게 주신 선물만 타박했네요


바람으로 채워도 파란 하늘은 그릴 수 없고

밝은 해도 내일은 보지 못하니

말하면 굳어질까

보여주면 사라질까 봐

오늘도 그대 모습 마음에만 담습니다


그러니 혹여라도 하지 마세요

오라 해서 오시고

달라 해서 주시고

그런 게 아니라고

그 사랑 다 담지 못할 허망한 말씀일랑


keyword
이전 11화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