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
신비의 섬
쥘 베른
The Mysterious Island
Jules Verne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섬 해변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커다란 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상자 위쪽에 고정된 뚜껑이 활짝 열려 있다. 상자에 매달린 밧줄이 모두 끊어져 있다. 그리고 훤히 열린 상자 안에는 무엇인지 가늠키 어려운 이불처럼 보이는 어떤 물건이 들어 있다.
태평양 대양 위로 날고 있는 열기구 풍선에 네 명의 남자와 한 소년과 한 마리의 개가 타고 있다. 그중 세 명의 남자와 한 소년만이 아주 신비한 이상한 섬에 도착한다.
그들은 사이러스(Cyrus)와 탑(Top)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섬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섬에서 그들에게 왜 이렇게 이상하고 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그리고 후에 그들은 모두 집으로 무사히 되돌아갈 수 있을까?
The balloon came down quickly now and great waves tried to catch them.
Then Cyrus Smith fell into the sea. Did he fall or did he jump? Top, the dog, saw his master in the water and jumped in after him.
열기구 풍선은 지금 아주 빠르게 아래로 하강했고, 거세고 큰 파도가 그들을 잡으려고 했다.
그때 사이러스 스미스가 바다에 빠졌다. 그는 넘어진 것일까? 아니면 바닷속으로 뛰어내린 것일까? 그의 개 탑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그의 주인을 보았고 그를 따라 바로 물로 뛰어들었다.
(원문 번역 Michelle Lyu)
One day, in March 1865, there was a great wind. It began quite suddenly. It pulled down trees and buildings across the world. It sent many ships to the bottom of the sea.
1865년 3월 어느 날, 거센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은 너무나 갑자기 거세게 시작되었다. 그것은 전 세계의 나무들과 건물들을 쓸어내렸다. 그 거센 거대한 바람이 바다 밑으로 수많은 배들을 침몰시켰다.
(원문 번역 Michelle Lyu)
저자, 쥘 가브리엘 베른(Jules Gabriel Verne, 1828.2.8. ~ 1905.3.24)은 1828년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태어났다. 1800년대는 굉장한 아이디어들이 출현했던 시기이다. 사람들은 기차를 만들고 열기구 풍선과 잠수함을 세상에 선보였다. 쥘 베른은 젊었고 그는 그런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너무나 심취했다.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그의 작품에 들어 있다. 또한 그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고 무엇보다도 바다를 사랑했다. 그가 소년이었을 때 그는 바다 멀리 나가기를 이미 너무나도 희망했다.
그의 첫 번째 책 <풍선 속의 5주>(Five Weeks in a Balloon)의 내용은 그가 1862년에 떠났던 아주 흥미로운 여행에 관한 것이다. 프랑스에 사는 모든 사람이 쥘 베른이 쓴 이 책을 대단히 사랑했다. 그리고 1869년 영어로 번역되어서 세상에 다시 나왔다. 그 당시 그는 다른 이야기도 썼는데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지구에서 달까지 (97시간 20분 소요!)>(From the Earth to the Moon (a journey of 97 hours and 20 minutes!)), <해저 2만리(캡틴 네모와 그의 잠수함 노틸러스 이야기)>(Twenty Thousand Leagues Under the Sea (about Captain Nemo and his submarine, Nautilus)) 그리고 그의 유명한 책 <80일간의 세계 일주>(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가 있다. 그는 1874년부터 1875년에 걸쳐 <신비의 섬>(The Mysterious Island)를 썼다.
쥘 베른은 <신비의 섬>, 이 책으로 아주 많은 돈을 벌었고, 그는 번 돈의 일부를 떼어내 배 한 척을 샀다. 그 배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동시에 또한 많은 책을 썼다. 그 후 1896년에 그는 배를 팔았다. 그의 시력이 너무 약해졌고 결국 그는 글쓰기를 멈췄다. 그리고 그는 1905년에 세상을 떠났다.
<신비의 섬>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난다.
'What would you like to do, Herbert?' Cyrus Smith asked him on the ship. They could see America now.
'I'd like to be the captain of a ship.'
'어떻게 하고 싶나, 허버트?' 사이러스 스미스는 배에서 허버트에게 물었다. 그들은 지금 미국을 볼 수 있었다.
'난 함장이 되고 싶네.'
(원문 번역 Michelle Lyu)
미국에 정착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허버트의 '난 함장이 되고 싶네'라는 작품의 마지막 말은 우리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사는 삶이 무엇인가를 확연히 보여준다. 삶의 모든 순간 스스로에게 선택적인 책임을 유도하며, 그 선택을 하기 이전 갖고 있던 마음, 바로 그 결정이 결국 자신임을 그대로 직시하게 한다.
그러하기에 '난 배의 함장이 되고 싶네' 했던 그 함장의 정체성으로 살겠다는 허버트의 굳고 짙은 한마디가 오래오래 가슴에 각인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허버트의 목소리를 빌어 자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한다. 생각해 본다.
난 지금 제대로의 길을 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