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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바라보며

사유

by Michelle Lyu

블루마블 게임을 했다

수리츠 게임도 했다

핼로 키티 게임도 했다


블루마블이 전 세계 도시를 알게 해준다면

수리츠는 숫자를 알게 해주고

핼로 키티 게임은

언어적 감각을 알게 한다


삼촌이

은주 씨가

그리고 우주 맘이

각각 우연히 다른 장르의 게임을 선물로 주었다


삼촌이 선물한 블루마블 우주는

캐나다

그리스

등 많은 나라와 도시를 알게 되었다

은주 씨가 선물한 수리츠로

숫자에 up n down을 익혀 갔다

그리고 우주 맘이 준비한

설날 선물로 우주는 많은 강점 표현을 접하게 되었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데 온 마을이 나선다

늘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우주의 성장에 온 가족이 나선다

엄마

아빠

함마

할빠

삼촌

그리고 많은 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우주 탄생과 더불어 많은 신생아 준비를 해준 정애

세상 뜨면서까지 꼭 우주 탄생하면 필요한 것 해주라며

봉투를 건넸던 후배 진경이

우주의 옷을 사준 문호와 황쌤

선물로 머리핀을 담아온 문호

정말 아끼는 후배 동생 등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는 많은 사람이 우주에 바른 성장을 응원하며 동참하고 있다

글구

요 근래 마음을 볼 줄 아는 한 사람을 귀히 얻었다

제자를 떠나보낸 대신 그 자리를 깊게 굳게 넓게 채우고 있는 한 사람

목이 아프다는 소리에 배숙을 해오고

쌀에 돌이 있다는 말에 조리를 사 준비해 놓은

마음을 보고 새길 줄 아는

은주 씨다

은주 씨가 선물한 수리츠는 ㅎ

많은 생각을 요하는 게임이다


거기에 더해진

지인 후배들이 있다


새벽마다

이 모두를 한 번씩은 마음에 담는다

염원으로 기도로


습관으로 만든 아니 더욱 굳건해지는 사전 읽기를 마쳤다

일상이

루틴이

늘 이렇게 시작된다


모두를 마음에 담아 하루를 시작한다

우주 위해 토시리 떡을 사 왔다

오늘은 작은 아이 딸 우주 맘이

매일 출근으로 온 정신을 다 쏟고 사는 우주 맘이 우주 아침을 준비 안 했으면

먹이려고 산 것이다

함마는

매일 우주 것을 챙긴다


유치원 버스를 타면 유치원 갈 때면

우주는 함마를 보고

함마는 우주를 본다

잠시 대기 시간에

함마는 우주를 향해 머리 위로 손을 동그랗게 모아 사랑해를 수놓는다

그럼

함마를 바라보는 우주가 고개를 끄떡인다


함마가 한 손을 올려 동그랗게

만든 동그라미는


함마가 우주 사랑하는 것 알지


이다


차에 타 자리에 앉은 우주가

함마를 바라보며 하는 고개 끄ㄷ떡임은


함마 사랑 알아요


일 것이다


집을 향해 돌아서며 함마는 머릿속에 기도를 담는다


지키소서

가장 선한 방향으로 의와 영광을 나타나게


잘 잘 아주 잘 하루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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