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사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은 마음을 담는 일이다

늘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법을

엄마에게서 배웠다

하나 더 나의 정체성 학자로 살게 해준 셰익스피어로

세상 사는 법을 담아 배웠다

엄마는 언제나 가장 마음이 우선하는 삶을 사셨다

삶을 지나며 늘 엄마를 닮고 싶었다

엄마처럼 그리 살다 엄마 계신 저세상에 가고 싶었다

그래 늘 마음을 보고 쓰고 담는 일에 최선을 두고 산다

셰익스피어 수강생 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을 챙겨 왔다

나이가 지긋한 수강생들

생애 처음 나이가 지긋한

은퇴를 해 무엇에도 열심히 자신을 구축해 가는

수강생들을

제자로 처음 만났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약 한 달은 거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학부생도 대학원생도 아니다

또 교적 떠나 수없이 많이 만난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는

초중고생도 아니다

교적 떠나 수년 동안 만난 제자들이 아닌

비슷한 연배를 살아가는

셰익스피어 수강생들은 점점

공감과 동화로 하나가 되어간다

류쌤 이하 모든 선생님이

너무 와닿는다

사랑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너무 합당하다고 여긴다

전쌤이 선물 한 Usb와 팦빵

귀순 선생님이 귀하게 선물한 케이크와 한과

류쌤이 마련한 티타임

모두가 함께 나눈 담소

그 어느 것도 대충이나 대강이 아니다

하얀 하트 종이 카드에 놓인 글

맑은 샘물 같은

그 한 어구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사는 지를 사람을 담는 지를 재확인 된다

감사한 하루였다

오후 강의까지 마치고 귀가해

햄릿 4 막 5 막을 준비했다

셰익스피어

비극

희극

역사극

등 몇 편씩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

인간도

삶도

그럼으로 인해 한 세상에 한 사람으로 느끼게 되는 모든 날의 서사를 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유학 떠난 그날부터

내 삶 속으로 걸어온 셰익스피어를 모두가 좀 더 깊이

알아갔으면 한다

같이 걸읍시다

셰익스피어 속으로

가슴 진정 담아 권문을 전한다

다른 환경 대상 공간으로 강의를 열어준

모든 수강생 선생님들이

참으로

감사 감사하다

이 감사로

15일 뵐 교수님을 다시 각인하게 된다

기대감으로 뵐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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