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함으로써 인체 기능의 향상 등 건강 전반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특정 질병의 치료 수단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질병 효과에 대한 과장을 조심하자
상업적인 의도로 특정 영양제의 특정 질병에 대한 효과가 과장되는 일이 잦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먹지 않는, 동식물에서 추출하여 제조된 영양제에서 특정 질병의 치료 효과가 강조됩니다. 물론 이들도 기능성 임상 시험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당히 높다면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다
암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양제에 매달립니다. 인터넷으로 각종 부위별 암을 검색해보면 동식물 추출물에 대한 가십성 정보로 도배되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주요 영양소가 아닌 특정 동식물 추출물을 먹는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아야 합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닙니다. 건강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연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까지 효능이 있다고 부풀려져서는 곤란합니다.
글쓴이 서울대 예방의학박사 여에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