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능에 필수, 콜린의 정체는?
콜린 효능
1. 언어 기억력 개선
2. 유아의 정보 처리 속도 향상
3. 체질량 감소 도움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콜린'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뇌 기능 영양제 혹은 치매 영양제라고도 불리는 '아세틸콜린' 제제를 섭취하는 분들이라면, 정체를 짐작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콜린이란, 비타민B복합체의 한 가지로 체내에서 아세틸콜린으로 합성됩니다. 아세틸콜린은 중추신경계에서 학습과 기억 등을 조절하는 데 기여하죠. 뿐만 아니라, 콜린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인 인지질을 합성할 때 사용되며 간에 쌓인 지방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학계에서 검증된 콜린의 다양한 이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언어 기억력 개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추리, 공간지각, 언어 능력이 감퇴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대화를 하다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해지는 일이 생기는데요. 콜린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도움을 주는 아세틸콜린의 원료이기 때문에 아세틸콜린에 의해 매개되는 뇌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와 관련하여 1996년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된 논문은 또래에 비해 낮은 언어 기억력을 가진 노인이 콜린을 섭취했을 때 언어 기억력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연구는 시티콜린(콜린의 공급원)이 또래보다 성능이 낮은 노인 피험자들의 언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참고 논문 : Spiers, P. A., Myers, D., Hochanadel, G. S., Lieberman, H. R., & Wurtman, R. J. (1996). Citicoline improves verbal memory in aging. Archives of neurology, 53(5), 441–448.
2. 유아의 정보 처리 속도 향상
콜린은 태아기 동안 태아 및 태반 조직 확장과 DNA 메틸화 등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신호 전달, 뇌 발달 및 태아 성장에 필요한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포스파티딜콜린의 형성에 도움을 주는데요.
2018년 FASEB journal에 게재된 논문은 임신 3기부터 출산 때까지 콜린을 보충한 산모의 아이가 정보 처리 속도가 더 빨랐음을 보고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가 콜린 유래 세포막 인지질의 가용성이 더 높아 신경 전도 속도가 향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4개 연령(4, 7, 10, 13개월)에 걸쳐 평균 반응 시간(RT)은 콜린 930mg 그룹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유아의 경우 상당히 빨랐다. 이 결과는 임신 말기 동안 권장량의 약 2배의 달하는 콜린 섭취가 유아의 정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나타낸다."
참고 논문 : Caudill, M. A., Strupp, B. J., Muscalu, L., Nevins, J., & Canfield, R. L. (2018). Maternal choline supplementation during the third trimester of pregnancy improves infant information processing speed: a randomized, double-blind, controlled feeding study. FASEB journal : official publication of the 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 Biology, 32(4), 2172–2180.
3. 체질량 감소 도움
콜린은 지방 대사에 관여하여 지방간이나 혈중 과다 지방 상태를 예방하는 데 유용한 물질입니다. 더불어 콜린의 효율적인 지방 대사는 더 높은 수준의 포만감과 관련이 있어 전반적인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2014년 Journal of Human Kinetics에는 콜린 보충과 체질량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콜린 보충은 생화학적 수준이나 정적 강도에 대한 부작용 없이 체질량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참고 논문 : Elsawy, G., Abdelrahman, O., & Hamza, A. (2014). Effect of choline supplementation on rapid weight loss and biochemical variables among female taekwondo and judo athletes. Journal of human kinetics, 40, 77–82.
오늘은 논문을 통해 콜린 보충과 관련된 다양한 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콜린은 체내에서 거의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콜린을 3.5g 이상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