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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에스더 Aug 03. 2022

추억의 상어간유, 생각보다 대단한 성분입니다.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효능

1. 항(抗) 종양
2. 수술 후 합병증 억제
3. 면역 증진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예전에 집집마다 있던 상어간유, 기억나시나요? 제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본 영양제가 바로 상어간유입니다. 캡슐이 어마어마하게 컸던 것만 기억나지만요. 추억의 상어간유, 너무 오래전부터 있었던 영양제라 오히려 최신 성분들보다 등한시하기 쉬운데요, 사실 상어간유는 오래도록 보조 치료제와 예방제로 임상에서 사용되어 온 원료입니다. 


고대부터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지의 어부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섭취한 것으로 알려진 상어간유는 1922년에 핵심성분인 ‘알콕시글리세롤’의 존재가 보고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백혈병 치료와 관련하여 임상 연구가 시도되었고 최근에는 항암 요법으로 인한 방사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보조 치료제로서 연구되고 있죠.

[출처] Pugliese, P. T., Jordan, K., Cederberg, H., & Brohult, J. (1998). Some biological actions of alkylglycerols from shark liver oil.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4(1), 87-99.


이와 같은 학계의 연구결과를 발판삼아,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핵심성분 알콕시글리세롤을 18% 이상 함유하고 있는 상어간유에 대해서 면역력 증진 기능성 원료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연구 결과들이 있었기에 백혈병부터 방사선 질환의 보조치료제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이 가늠되고 있는지, 오늘은 생각보다 대단한 성분인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의 대표적인 효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抗) 종양


종양이란 생체의 조절기구에서 이탈하여 세포가 자율성을 지니고 과잉증식한 것을 일컫습니다. 세포가 병적으로 증식해서 생리적으로 무의미한 조직을 만든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비교적 회복되기 쉬운 근종 등을 양성종양, 사망률이 높은 암과 육종 등을 악성종양으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항종양 활성은 암 치료에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2013년의 연구보고에서 상어간유 섭취에 따른 항종양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저자는 다음과 같이 연구의 결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어간유는 생체 내에서 상당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상어간유의 만성 보충이 항암 요법을 보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 Iagher, F., de Brito Belo, S. R., Souza, W. M., Nunes, J. R., Naliwaiko, K., Sassaki, G. L., ... & Fernandes, L. C. (2013). Antitumor and anti-cachectic effects of shark liver oil and fish oil: comparison between independent or associative chronic supplementation in Walker 256 tumor-bearing rats. Lipids in health and disease, 12(1), 1-9.




2. 수술 후 합병증 억제


홍삼의 기능이 과학적으로 규명되기 전에 이미 수백년간 한국에서 홍삼을 섭취해왔듯이, 스칸디나비아 등지에서는 상어간유를 상처회복 및 건강증진의 목적으로 오랫동안 섭취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섭취의 다양한 이점들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면서, ‘상처 회복’과 관련된 이점 역시 과학적으로 탐구되었습니다. 


2014년 Marine Drugs에 게재된 한 논문은 고령자(회복력이 매우 떨어지는 신체)들이 외과적 수술(심한 수준의 외상)을 받을 때, 상어간유의 섭취가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요, 이 연구에서 상어간유 처치군의 수술 후 합병증 발병이 유의하게 감소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투여군에서 합병증의 발병이 감소하였고,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자연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우수했다. ... 백혈구 및 가용성 면역 반응성의 효과적인 조절을 위해 외과적 치료를 받기 전에 1일 2회, 500mg의 상어간유 섭취를 제안한다."

참고 논문 : Palmieri, B., Pennelli, A., & Di Cerbo, A. (2014). Jurassic surgery and immunity enhancement by alkyglycerols of shark liver oil. Lipids in Health and Disease, 13(1), 1-5.




3. 면역 증진


앞서 소개해드린 연구를 포함해,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의 항종양 이점과 합병증 억제 이점은 면역력 증진 기전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왔습니다.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의 섭취는 특히 T세포나 호중구와 같이 세포면역에 주된 작용으로 하는 림프구와 백혈구를 늘리는 것이 밝혀졌죠.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시험관,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에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상어간유의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학계에 보고되었는데, 이 연구에서는 상어간유의 섭취에 따라 건강한 성인의 면역지표가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상어간유가 부작용이 없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타고난 면역 보조제임을 증명한다. 이 화합물은 면역 불균형을 정상화하는 무해하고 효과적인 약제로서 면역 체계가 교란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참고 논문 :  Iannitti, T., & Palmieri, B. (2010). An update on the therapeutic role of alkylglycerols. Marine Drugs, 8(8), 2267-2300.




오늘은 면역력 증진부터 항종양까지 다양한 이점이 있고, 별도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많은 연구에서 일상적인 섭취를 제안하는 성분, 상어간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 섭취하실 때는 연구보고에서 주요하게 조절되는 변인이 ‘알콕시글리세롤’인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알콕시글리세롤의 함량을 확인한 건강기능식품 상어간유를 선택하시는 것이 보다 이롭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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