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는 나의 삶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달픈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한다
80년대와 90년대를 청춘으로 살았던 모든 이가 그러하듯
그의 노래로 20대를 보내고
그를 그리워하며 그 이후의 삶을 살았다
또다시 그가 없는 쓸쓸한 가을이 오고
아직도 잊지 못한 이들이 남아
그의 노래와 함께 이 가을을 견딘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