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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Mar 05.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27

알아듣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가끔씩 모호한 이야기를 애매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딱 부러지게 이야기하면 좋을 텐데

그런 사람들은 뭔가 다른 의도가 있거나

사실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자기도 모르고 떠드는 것이다


명확한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며 시킨 일은 대충 한 결과물로 돌아온다

왜 이 일이 시작되었는지,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 그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일을 던지는 것은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일이다

닥치고 결과물이나 내오라는 지시는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능동적으로 일하려는 사람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두리뭉실하게 시키는 경우는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운 정치적인 것이 일 속에 들어있거나, 본인도 그 일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시킨 일을 덥석 물어온 것이다

그럴 때는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낫다

이건 정치적인 일이니 일단 하고 봅시다라거나, 내가 잘 이해를 못하겠는데 실무자의 의견은 어떠냐고..


일의 전후관계를 꼬치꼬치 캐물어 파악하려 노력하고 구조적으로 업무를 구축하려는 실무자를 피곤해하는 리더가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제대로 질문할 줄 아는 실무자는 좀 피곤하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다

일을 제대로 할 줄 아는 괜찮은 실무자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제대로 설명할 줄 아는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다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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