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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May 10.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72

멈추지 않았을 거야

"왜 그때 나를 말리지 않았어?"

시간이 한참 지나간 뒤에 그가 내게 물었다

"잘 모르겠지만..."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멈추지 않을 것 같았어.."

너의 달리기를 응원해...

달려 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늘 불안하다

한 발이 채 땅에 닿기도 전에 다른 발은 이미 공중에 떠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지나 않을지

무언가에 걸려 뒹굴게 되지는 않을지


그러나 그를 말리거나 붙잡을 수 없다

그가 이미 달리기로 마음을 먹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면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다

그에게는 이제 응원이 필요할 뿐이다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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