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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Apr 28.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65

조용하고 단조로운 시간들

어린 시절을 보냈던 봉덕동에는

돌산이라 불리던 작고 야트막한 언덕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 한때는 내게 세계의 중심이던 나무 한 그루가 서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난 오후

나는 나무 아래 앉아서 내가 알지 못하는 지나간 시간들과

내 앞으로 달려올 시간들에 대해 생각했다

한없이 조용하고, 한없이 단조로운 시간들이 지나갈 것이라 믿었다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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