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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May 14.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76

하루가 더 남았어....

직장인에게 주말은 늘 짧아서 아쉽다

심지어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주말이 끝나버린 것 같은 허탈감에 빠져들 때가 많다

그래서 주말에 휴일이 하루 더 붙은 연휴는 더더욱 기쁘고 고맙다

일요일이 지났는데.. 하루가 더 남았다...

연휴가 주는 즐거움.. 그래 하루 더 남았어...

매년 연말, 회사에서 급되는 다이어리와 책상 달력을 받으면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게 휴일이다

연휴를 끼워서 리프래쉬 휴가를 내고 제주도를 다녀올까

7월 초쯤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휴가를 내고 양양에서 서핑이나 배워볼까

열흘이 훌쩍 넘어가는 올해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는 축구를 보러 올드 트래포트에 갈 수 있을까..

아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집에서 뒹굴며 만화책이나 볼까...

달력을 뒤적여 보며 이런저런 즐거운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 달력을 보며 절망감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석가탄신일인 2021년 5월 19일 이후부터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연말까지 휴일이 없다...

더더욱 슬픈 일은 2022년과 2023년 역시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공휴일이 대개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친다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다음 날을 쉬게 한다던 솔깃한 소문은 올해도 역시 실현될 가망이 없어 보여 우리를 슬프게 한다


빼앗긴 우리의 연휴를... 돌려달라... 돌려달라!!

직장인들의 희망을... 돌려달라... 돌려달라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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