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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May 18. 2021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78

I always love you

If I should stay, I would only be in your way.

So I'll go, but I know Ill think of you every step of the way

And I will always love you


네 곁에 머문다면 난 네게 방해가 될 거야
그래서 떠날 거야. 하지만 언제나 난 널 생각하게 되겠지

언제나 너를 사랑하겠지

이 노래를 들어 봐요.. 아마도 당신의 인생이 바뀔 거예요,,

휘트니 휴스턴을 좋아한다

동시대에 머라이어 캐리나 셀린 디옹 같은 엄청난 가수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디바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가수는 휘트니 휴스턴 단 하나였다

휘트니를 처음 본 것은 군에서 제대한 날이었다

민간인이 되어 부대 문을 걸어 나오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서울역에서 대구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어 놓고, 비는 시간에 극장에서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 보디가드를 봤다. 기차 시간에 맞춰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크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통령 경호원이던 케빈 코스트너가 어찌어찌 가수인 휘트니의 경호를 맡게 되고, 이러저러한 상황 끝에 사랑에 빠지는 그저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는 휘트니 휴스턴의 2시간 10분짜리 뮤직비디오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노래들로 꽉 차 있었다 그날 이후 나는 휘트니 휴스턴의 팬이 되었다 


나중에 그녀의 죽음 뒤에서야 그녀가 보이는,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이 그녀를 짓눌렀지만 그녀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위로를 선물했다

그녀는  가고 없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노래는 여전히 내게 삶의 위로로 남아있다


휘트니.. 지금은 행복한가요?

나는 여전히 당신의 노래를 사랑하고 있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매주 월~ 금요일 그림과 글을 올리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성실하게 주 5일 근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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