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뜬 Aug 15. 2020

8월 15일

몸이 아픈 날.

사람들은 말합니다.

늘 닥쳐오는 미래가 두렵다고. 

그대 역시 그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나 역시도 매일매일 알 수 없는 것들과 싸워가며

하루를 견디고 보내도 또 걸어갔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변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결정적인 사건 같은 것들로 인해서요.     

운석이 떨어지고 화산이 폭발하고

공룡이 사라진 뒤 포유류가 번성했던 것처럼,     

“당신을 만난 것은 내 세상에 혜성이 떨어지는 일과 같았죠.”     

그러니 모든 것들은 새롭게 바뀌고 변화하며

나는 다음 챕터로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아픈 날, 아무런 기운도 없는 날이면 

난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요.

당신과 만날 수 있어서 그리고 우리가 함께

갈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이죠.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에게 불확실하다고 말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보았고 느꼈고

배웠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길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장 크고 밝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누군가 우리의 길에 물음을 던졌을 때

난 단연코 가장 큰 미래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하고 있다고 계쩔처럼

결국 올 것은 오고야 만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편도가 부어 참으로 아픈 날입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그렇게 움츠려서 아파하지 않죠.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의 사랑을 받고

함께 살아가는데 어찌 움츠려 들 수 있겠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7월 20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