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술 한잔과 같더라
취할 듯 하다가 이내 깨어 버리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무엇과 같더라
그러니 사랑을 하려거든 취하지 말거라
취하지는 말되 가슴으로 담아라
그것이 깨어나도 사랑을 마음에 담는 법이니
사랑은 술 한잔과 같더라
마실수록 모든 것들이 마비가 되고
판단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니 활화산처럼 품지 말고 모닥불처럼
은은히 사랑을 하여라
모든 것을 재로 만드는 뜨거움보다
온기를 전하는 따스함으로서 생각하라
사랑은 술 한잔과 같더라
마시고 마실수록 떠오르는 것들이
참으로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