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뜬 Jul 13. 2024

고단한 그대가

고단한 하루가 저물고

별들도 잠든 밤, 

그대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지쳐 보이네요.


그대의 두 눈은 여전히 별을 담은 듯 하고

그대의 향기는 여전히 꽃을 피운 듯 한데,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지친 그대 모습에 마음이 쓰여,

사실 한참이나 마음이 쓰여서 

쉽사리 말을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대가 평온하길

또 편안하고 안녕하길 바라기에

나의 작은 말들 하나조차 

혹시나 지친 그대에게 무게가 될까봐


나는 작은 인사조차도 

조심스레 건넵니다.


그대, 언젠가 내가 저 하늘만큼 클 수 있다면

그대에게 내리는 비는 모두 걷어 내겠어요.

언젠가 내가 저 바다만큼 넓어질 수 있다면

그대를 한아름 안아 주겠어요.


그대, 오늘 밤은 그저 평온히

미소를 잊지 않으며 잠들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누군갈 사랑한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