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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va Jul 29. 2022

내 인생을 바꾼 단 한 가지 습관

오늘도 기록하고 회고합니다.

브런치 책방

이번에 책을 내고, 브런치 책방에 등록을 해보고 있었다. 내 책 소개를 적으면서, 가장 사랑하는 문장을 적는 칸이 있었다. 한번 쓰면 바꾸기 힘들어서 꽤나 고민을 했는데, 적은 문장은 ‘기억의 저편으로 달아난 나의 아름다운 순간은 다시 잡을 수 없다.’였다. 결국 기록에 관한 것이었다. 다양한 이야기 중 ‘기록'에 관한 이야기가 나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 것이다. 



예전에 지인과 대화하는데, 나를 나타내는 단어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질문을 듣자마자 생각난 단어 2가지 중 하나는 ‘회고'였다. (나머지 한 개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언젠가..) 회고는 곧 기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부터 기록을 좋아하고 했는지 생각해봤다. 분명 몇 년 전의 나는 일기나 글을 쓰는 것조차 귀찮아했던 사람인데 말이다.  



그렇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니, 군인이던 시절의 기억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일과가 끝나고 연등을 하며 공부할 때, 친한 군대 선임은 항상 자신의 기록을 보여줬다. 자신이 제대한 후에 어떤 일을 할 것이고, 미래에 어떤 것을 할지 정리한 노트였다. 정말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가 적혀있는 노트였다. 부러움과 함께 나도 저런 기록이 있었으면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다음 외출 때, 큰 스프링노트를 사 와서 ‘ReBorn 노트’라고 크게 이름을 썼다. 기록을 통해 새로운 태어나고 싶은 느낌이라서 그런 이름을 지었다. 



처음에는 뭘 기록하면 좋을지 너무 막막했다. 뭔가 의미 있고 좋은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런 경험이 없었다. 그러던 도중 체인지 그라운드의 ‘일단 써라 그러면 변화할 것이다’ 영상을 쓰고 아무거나 다 써보기로 했다. 그날 있었던 일들, 휴가 나가면 하고 싶은 것들, 복학하면 하고 싶은 것들, 군대 목표 등 뭐든지 다 썼다. 그렇게 내 첫 번째 Reborn노트1을 다 채웠다. 



그 이후로도 Reborn노트2, 3을 작성했다. 기록이 많아지면서 분류라는 것도 하기 시작하고, 어느샌가 더 잘 기록하고 제대로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책도 많이 읽고, 내 미래 계획, 과거의 일들에 대해 생각도 했다. 노트가 채워지면서 내 인생도 점점 채워졌다. 기록과 함께 내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기록 다음에는 분류 그다음은 회고였다. 기록을 좀 더 잘 활용하고 싶어서 나는 기록을 통해 피드백하고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일기(데일리 리포트)를 쓸 때 단순히 오늘 있었던 일과 감정을 쓰는 게 아니라, 오늘 고치고 싶은 점 한 개씩 꼭 썼다. 그렇게 기록은 나의 가장 큰 무기가 됐다. 기록하지 않았더라면 기억 저편으로 갔을 모든 경험들이 기록이 되어 나를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기록이 모여 스토리가 됐다. 



그래서 난 많은 사람들이 기록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이번에 ‘회고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함께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하기 쉽다. 순히 돈을 벌려고 하는 것보다, 내 인생을 바꾼 ‘기록'의 멋짐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2년간의 데일리 리포트

나는 오늘도 기록을 한다. 365일 중 기록을 안 한 날은 거짓말 안치고 하루도 없을 것이다. 기록들이 모여 내가 걸어온 길이 되고, 미래를 위한 이정표가 된다. 당신은 기록하고 있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기록하라. 매일 한 줄이라도 일기나 글을 써라.  


”기억의 저편으로 달아난 아름다운 순간은 다시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책정보 : https://brunch.co.kr/publish/book/5511


회고록 프로그램 : https://excollectshop.com/all/?idx=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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