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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va Oct 21. 2022

가끔은 뒤돌아서 경치를 구경하자.

언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가?


매일 성장한다고 해도 사실 그걸 체감하는 것과는 다르다. 매일 노력을 해서 성장을 한다고 해서,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성장은 등산과 비슷한 것 같다. 정상을 위해 산을 올라가면, 앞을 보고 최선을 다해 조금씩 가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올라가는 중에는 내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가끔은 올라가던 도중, 잠시 쉬면서 뒤를 돌아 경치를 볼 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체감할 수 있다. 성장도 그러하다.



낮은 곳에서는 조금만 보였던 경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그런 것처럼 어제는 어제는 몰랐던 것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순간의 느낌만으로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면서 인생의 해상도가 올라가고, 자신의 꿈에 더 다가가는 증거인 것 같다.



후회 없이 인생은 무엇일까? 


나는 최선을 다해 매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을 때마다 쉽사리 “당연하다”라는 답을 하지 못한다.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자기 계발 하지만 이게 최선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게임처럼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더 할 수 있는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모르겠다. 내가 지금 더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리 자기 객관화하려고 노력해도, 내게는 힘든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잠깐 돌아서서 올라온 곳의 경치를 바라봤을 때는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적어도 이때까지 해보고 싶은 건 모두 하려고 노력하고, ‘그때 그거 해볼걸’이라는 후회를 안 하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만족한다. 4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여기까지는 한 순간에 올라온 것이 아니라, 매일 후회 없이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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