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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거울이다.

내가 글 쓰는 이유

by Lyva Jan 31. 2025
왜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출저 : unsplash출저 : unsplash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제대로 써본 글은 '자기소개서'나 '논술 전형 질문'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난 그보다 더해서, 대학교 2학년때까지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그냥 내가 공부하거나 아는 내용을 정리한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이 대부분이었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써본 적은 없었다.


현재는 매달 3~4개의 글을 작성하고, 여러 플랫폼에 정리하고 있다. 독자도 많이 늘었고, 글을 써보고 나니 좋은 점들이 눈에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아직 엄청 대단한 작가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내 이야기와 함께 내가 생각하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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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나 메시지의 유무와 상관없이, 글을 쓴다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보 전달, 생각 정리 등의 어떤 내용이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글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경험을 정리한 것이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는 우연히 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누가 보면 어떻게 하지? 남들이 뭐라고 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신경을 안 쓰기도 하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자.


나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이 확장되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작가들의 지혜와 생각, 시행착오들이 방황하는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마치 '끝없이 펼쳐진 눈 덮인 언덕에서, 찍혀있는 발자국 같았다.' 그래서 나도 책을 통해 나에게 영감을 준 작가처럼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글은 분명 남들을 도와줄 수 있다.

내가 찍어둔 경험의 발자국을 누군가는 필요로 할 수 있다.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2. 나 자신을 알 수 있다. 


1번의 이유로 글을 쓰기 시작해도, 결국 2번째가 최종적인 이유가 되는 것 같다.

글을 쓰면 나를 알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글자에 담아내는지 글의 모든 것이 자신의 창작이기에, 나를 알 수 있다. 이런 형식의 문체를 쓰고, 이런 생각을 하고, 눈치 보지 않으면서 나를 드러낼 수 있다. 그리곤 깨달을 수 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나 자신을 남에게 드러낸다는 것을. 그리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항상 멋지고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모습도 정말 많을 것이다.

과연 그런 모습을 숨기는 것이 옳을까? 무조건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할까?


출저 : unsplash출저 : unsplash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모습도, 멋진 모습도 모두 자신의 모습이다.

분명 실망하고 떠날 사람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이 진정성 아닐까?


많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냥 자신을 돌아보며 글을 써보는 것이다. 말로 하긴 더 힘들기 때문이다.

위로받으려 하는 것도, 이해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을 내서 내 글을 읽는 독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 아닐까.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만의 세계에서 나만의 경험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내 세계의 깊이를 더해가며 더욱 자신다워진다.


이제 당신의 차례
출저 : unsplash출저 : unsplash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텍스트로 엮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 쓰진 않았다. 오히려 매일 고민했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에 압박감도 느꼈다.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 어떻게든 쓰다 보니, 글쓰기의 압도적인 장점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꼭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어도,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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