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 뜯어먹기
요즘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대부분의 책이 "일단 시작하라(Just Do It)"고 조언한다.
단 한 권도, 반대되는 말인, 제대로 준비하고 최고의 상황이 왔을 때 시작하라고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점점 더 공감하게 된다.
가장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이 말을 씹어먹어보려 한다.
우리는 흔히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최대한 철저히 준비한 후 도전하려고 한다.
실패하기가 두렵고, 준비를 많이 한 후 시작해서 실패 확률을 낮추려고 한다.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다면, 실패가 거의 필수적이다.
아직 아무것도 없을 때 하는 실패와, 많은 것을 쌓고 잃을게 많아졌을 때 경험하는 실패는 무게가 다르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실패는 빠를수록 충격이 덜하고, 실패는 시작해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시작한 후에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거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흔히 인용되는 "나무를 베는 시간이 1시간 있다면, 50분은 도끼날을 갈겠다"는 말과 정반대의 접근 방식이다.
물론 사전 준비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준비만 하다가 정작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애초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는 먼저 실행해 보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점을 찾으며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비효율적이라도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나아가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다. 준비만 하다가 포기한 적도 많았고, 반대로 직접 해본 일들은 기억에도 오래 남았으며, 적어도 후회는 덜했다. 또한,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시도하는 것이 더 큰 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JUST DO IT
지금이 도전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나중에 언젠가 이 문장에 담긴 뜻을 알게 될 때 이 글이 생각났으면 한다.